2015-12-24 10:33

중동항로/ 시황 약세지속···“내년 이란제재 해제 기대”

선사들 GRI 적용 못해 ‘암울’
올해 중동항로는 상반기에 진행된 원양선사들의 캐스케이딩(선박전환배치)과 신규서비스 개설로 인해 어두운 시황을 연출했다.

올해 1분기 스위스 선사 MSC는 8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투입하는 ‘뉴 팔콘’ 서비스를 개설했으며, 대만 양밍라인은 완하이라인, 코스코, PIL과 함께 아시아-중동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시작했다. 2분기에도 한진해운, 고려해운, 에미레이트쉬핑라인(ESL), 리저널컨테이너라인(RCL) 등 4개 선사가 제휴를 통해 중동 서비스 강화에 발 벗고 나섰다.

잇따른 서비스 개설로 중동항로 취항선사들은 운임하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떨어진 운임을 끌어올리고자 중동항로 선사단체인 IRA는 연초부터 운임인상(GRI)을 거듭해왔다. 저운임 기조가 계속됐기 때문에 선사들은 운임회복에 사활을 걸었다.

하지만 시황이 받쳐주지 못해 GRI 계획은 번번히 무산됐다. 선사들은 GRI 계획은 매달 있었지만 서비스 확충으로 인해 운임을 끌어올리는 게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선사 관계자는 “프로젝트, 레진 물량 등의 감소와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라, 떨어지는 운임을 지켜만 봐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운임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천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던 이란 부세르항이다. 한국발 부세르향 해상운임은 크게 떨어져 평균 1500~1600달러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다·담맘의 운임 역시 50~100달러 떨어진 약 650~700달러를 기록했다.

유가하락은 선사들에게 마냥 좋은 소식은 아니다. 운항비를 절감할 수 있지만 중동지역 현지 바이어들의 구매심리를 크게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선사들은 올해 한국에서 중동으로 향하는 물량이 1년 전에 비해 감소했다고 입을 모았다. 중동 현지에서 진행되는 신규 프로젝트가 거의 없어 물량이 크게 줄었다는 게 선사들의 중론이다.

물량 감소는 자연스레 화물 적재율(소석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재작년 90%대 이상을 보였던 소석률은 올해 상반기 70~80%로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선사 관계자는 “유가하락이 선사들의 운항비를 절감해주는 효과가 있었지만, 중동 현지 구매력 저하를 불러오며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매년 11~12월 초에 나타나던 연말 밀어내기 특수도 발생하지 않았다. 선사 관계자는 “8월부터 조금씩 무너진 시황이 연말까지 이어지며 밀어내기 물량도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동항로는 내년 상반기까지 순탄치 않은 시황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교역국인 이란 제재 해제가 하루빨리 풀려야 시황이 어느 정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항만분야에 대한 해제는 빨라야 내년 상반기에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선사 관계자는 “내년에 제재가 풀리게 되면 프로젝트 화물(기계, 건설장비)를 중심으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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