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8-16 09:48

2001년에 선박자동식별시스템 도입 계획

현재 우리나라에선 해상교통안전을 위해 레이더를 통해 항내 진입수로 및
항만내의 근거리 국지적인 선박관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나 여객선 및
위험물 운반선 등의 충돌 및 좌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연안수역의 원거
리에서부터 항내 진입수로까지 광역통제가 필요한 실정이다. 해양수산부에
선 현재의 근거리 국지적인 서비스에 부가하여 원거리에서부터 광역통제를
할 수 있도록 2001년도에 선박자동식별 시스템(AIS)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박자동식별시스템이란 항행중인 선박의 명세, 위치, 진로, 속력,
기타 항행상태 등의 정보를 VHF전파를 이용해 육상관제소-선박, 선박-선박
상호간에 자동식별하므로써 통제할 수 있는 장치이다.
UN산하 국제해사기구에선 80년대 이후 각국의 연안해역에서 유조선, 여객선
의 충돌 및 좌초사고가 빈발하게 발생하므로 인해 국지적 항만관제 서비스
에 부가하여 원거리 항행유도시스템인 AIS를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2000년
5월 국제협약을 채택한바 있다. 해양부는 AIS를 도입하게 됨에 따라 한국
해양연구소에서는 8월 16, 17일 양일간에 걸쳐 대전 롯데호텔에서 AIS/VTS/
ECDIS 통합운영 방안에 대한 국제 워크샵을 개최했다. 동 워크샵에는 싱가
포르 및 미국의 항만관계자가 참석하여 싱가포르해협 및 미국의 AIS운영현
황을 설명했으며 국내에선 학계, 연구소, 업계 등의 많은 관계자가 참석해
통합운영에 대한 연구결과를 토론했다. 해양부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우
리나라 연안은 섬, 암초 등이 산재해 있고 해상교통량이 폭주하며 안개 등
이 자주 발생하여 해상교통여건이 열악한 상황이나 AIS를 도입하게 되면 해
상교통종합관리망을 구축할 수 있어 해양사고 감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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