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 회생 수속 중인 다이이치추오가 재건을 위해 외항선 선대 규모를 60척 전후로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이치추오기센은 지난 5일 개최한 선주 설명회에서 적자폭이 큰 파나막스급(7만~13만 중량톤), 스몰핸디(3만 중량톤 이하)에 대한 용선을 해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기 계약을 체결한 케이프사이즈, 대형 핸디를 중심으로 재건 계획이 세워졌다.
다이이치추오는 13일부터 일본 선주 35곳과 정기 용선 계약 교섭에 들어갔다. 기존 용선 계약의 연장, 반선에 대한 회답기한은 20일이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재건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교섭 중인 여러 선주 관계자에 따르면, 장기 계약을 체결한 케이프사이즈, 전력 회사를 대상으로 한 석탄선, 대형 핸디사이즈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항선은 60척 정도의 선에서 조정하고 있다고 선주 관계자는 전했다.
20일자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외항선은 9월29일 민사 회생법 신청 시점의 120척에서 절반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근해선 40척, 내항선 약 20척 등 60척은 선주와의 교섭안에 포함돼있지 않다. 때문에 다이이치추오는 외항선 60척, 근해·내항선 60척 등 총 120척으로 재건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형별로 보면, 케이프사이즈는 신닛데츠스미킨 수송계약이 3~4계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철강원료 수송은 다이이치추오의 주요 사업으로, 일본 운항 선사 최초로 중국의 바오산강철과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국과의 장기 계약도 일부가 남아있다.
대형 핸디사이즈는 5만~6만t(이하 재화중량톤)이 중심이다. 다이이치추오는 뉴칼레도니아, 필리핀에서 호주 및 아시아로 니켈 광석을 수송하는 계약을 여러 건 체결했다. 수프라막스라고 불리는 하역 장치가 부착된 벌크선은 계속 운항을 유지한다.
3만~3만5000t형 스몰핸디도 유지돼, 곡물 및 목재 수송, 석탄 수송을 중심으로 수송한다.
운항을 유지하는 선대는 모두 대형 화주와의 중장기 계약을 끼고 있다. 야쿠시지 마사카즈 사장은 재건계획에 대해 “선대의 70%는 카고 계약 중심으로, 나머지 30%는 프리선으로 구성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이치추오의 외항선은 자사 보유선 20척, 일본 선주 35사, 해외 선주 10사의 정기용선이 약 100척있다. 이번에 자사선 20척은 남아있기 때문에, 100척의 정기용선 중 파나막스, 포스트파나막스, 스몰핸디를 중심으로 50% 정도의 정기 용선을 해약할 전망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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