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도쿄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들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1월부터 4월까지의 누계치는 전년 대비 8% 정도를 밑돌아 133만3800TEU를 기록했다. 항만운영사인 도쿄도는 화물이 감소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수출입 동향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항만 주변의 도로 부하가 일시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도 감안하면서, 물류 효율화를 위한 시책 개선에 지속적으로 주력할 방침이다.
도교항의 월별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1월에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한 32만3700TEU를 기록했다. 2월은 4% 증가한 31만8900TEU로 회복했으나, 3월에 11% 감소한 33만5800TEU, 4월에 12% 감소한 35만5200TEU를 처리하면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감소세를 보였다.
2014년 도쿄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3월까지 소비 증세 전 막바지 수요 등으로 상반기에는 호조세를 보였으나, 후반은 급속히 진행된 엔저와 함께 북미 서안 항만의 혼란이 겹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는 2013년 대비 1% 증가한 438만TEU에 그쳤다. 리먼·쇼크의 영향으로 침체된 2009년의 이듬해인 2010년부터 상승세로 증가해 온 컨테이너 개수가 함계감에 달하면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형태다.
한편, 컨테이너 화물의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는 도쿄항에서는 요일·시간대에 따라 항만 내의 컨테이너 부두 주변에서 빈발하던 교통 정체도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선의 본선 하역 및 야드 내 하역, 외래 차량의 게이트 처리가 집중되면서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상태가 교통 정체 발생의 메커니즘이지만, "터미널 운항 선사의 설문 조사 등에서 핍박에 미치는 않는 수준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도쿄도의 독자적인 대응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3월에 일본 주요항에서 처음으로 방치 차량에 대한 벌칙 규정을 포함하는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4월부터 6월까지 월간 몇 건 정도였던 방치 차량에 대한 경고 조치(플래그 부착)가 7월 이후 제로가 되는 등 적정화를 위한 주지가 진행되고 있는 형태다. 도쿄항는 앞으로 2017년 중앙 방파제 외측 매립지의 새로운 컨테이너 부두 2개선석 공용을 기폭제로 기존 부두의 재편·고도화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며 항만 전체를 내다보면서 컨테이너 물류 기능 효율화에 계속 대응할 예정이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