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북미 수출물동량은 중국발 수출물량 둔화로 저성장을 기록했다.
미국 민간 통계 서비스 제폴(Zepol)은 아시아 10개국·지역발 미국 수출 항로의 7월 컨테이너 화물량(모선적지 기준)이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129만 2000TEU를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1~7월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840만 6000TEU였다. 지난 달 호조세였던 중국발 화물이 둔화되면서, 7월의 북미 수출 항로는 저성장에 그쳤다.
7월은 주요 중국 선적이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79만 9000TEU를 기록하면서, 6%이상 증가했던 전달과 달리 둔화됐다. 점유율은 61.8%였다. 중국 선적은 연초의 수요가 저조했던 것이 북미 수출 항로의 둔화 요인이었다. 4월 이후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다시 저성장으로 돌아섰다.
한국 선적은 21.5% 증가한 13만5000TEU로 호조세였으며, 전월 대비도 9.5%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선적량이 증가한 형태다. 한편, 대만 선적은 15.6% 감소한 8만 TEU로, 전월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점유율 4위는 싱가포르로 21.6% 증가한 7만 TEU였다. 싱가포르는 전달에 이어2자릿수 성장했다. 5위는 홍콩으로 14.7% 감소한 6만 9000TEU였다. 일본 선적은 점유율 6위로 16.1% 감소한 4만8000TEU에 그쳤다. 일본은 전달에 이어 전년 동월 대비 2자릿수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 6.1% 증가했다.
7위 이하는 베트남(57.4% 증가, 3만2000TEU) 인도(13.8% 증가, 2만8000TEU) 태국(27.2% 증가, 1만8000TEU) 말레이시아(44.5% 감소, 1만 10000TEU)의 순이었다. 말레이시아는 전달에 이어 대폭 감소했다.
한국 선적은 중국발 환적 화물이 늘어나면서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만은 전월까지 5개월 연속 성장을 기록했으나, 급제동이 걸렸다. 싱가포르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트랜쉽 화물이 늘어났으며, 1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도착지 기준으로는 중국(0.9% 증가, 86만TEU) 베트남(18.1% 증가, 7만2000TEU) 한국(7.6% 증가, 7만TEU) 일본(7.5% 감소, 5만7000TEU)의 순이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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