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항의 상반기 컨테이너 처리량이 전년대비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오사카항만국 집계에 따르면, 오사카항의 2015년 상반기(1~6월)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95만3607TEU로를 기록했다. 장기화되는 엔저 및 중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입 물량 모두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줄어들었다.
2015년 1~6월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43만 2556TEU였다. 중국 구정의 기일 변동 등으로 2월은 3% 감소에 그쳤으나, 4월에는 20% 가까이 하락했으며, 1월과 5월, 6월에도 10% 이상 감소했다.
오사카항 관계자는 수출 부진에 대해 "엔저 효과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면서, 중국의 스마트폰(다기능 휴대 단말)부품 등 호조세였던 품목에서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 중국 경제의 둔화가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수입은 12% 감소한 52만1052TEU를 기록했다. 2월에는 전년동월대비 18% 증가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1월과 3월, 4월에 약 20% 감소했으며, 엔저에 따른 상품 가격 상승이 일본 소비에 영향을 주면서, 수입 물동량이 감소했다.
한편, 6월 한달간 처리한 물동량은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한 16만2740TEU로, 4개월 연속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6월 수출물량은 전년동월대비 14% 감소한 7만 3517TEU로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도 10% 감소한 8만 9223TEU를 기록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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