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화물운송주선업계
화물운송주선업계는 정부의 ‘시장 선진화 방안’ 추진에 따라 사업환경이 더욱 어렵게 될 것으로 보고 관련법 개정국면에서 다시금 업계의 논리를 확산시켜 업권보호와 함께 왜곡된 법 논리가 조성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급변하는 시장환경에서 업계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확대시키고 사업자의 경영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집중 추진하였다.
업계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바로 ‘화물운송주선 정보화사업’이다. 정부 방침도 그렇지만 향후 화물운송시장에서의 주도권은 정보화를 통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 운송주선거래의 전산정보화를 추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 하였다.
이에따라 운송주선 거래의 투명화와 선진화를 위해 오프라인 거래 중심이던 주선업무를 온, 오프라인 거래가 동시에 이뤄 질 수 있도록 업무 전산정보화에 최우선의 역점을 둬야 할 것으로 지적 되었다.
이와 연계한 운송주선사업의 네트워크화도 절실한 과제였다. 업무의 전산정보화를 기반으로 각 지역 별 및 전국 단위의 네트워크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구체화 되어야 하나 이를 감당할 의식과 비용의 벽 등을 어떻게 넘어서야 할 것인지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불법업체에 대한 지도 점검 업무를 통해 무단 휴, 폐업 등 경영부실 업체와 법령위반 행위 근절에 나서는 것은 물론 무허가 업체에 대한 지도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건전한 운송질서를 확립해 나가는 것도 업계의 과제였다.
또한 경기의 침체로 인한 물량감소로 과당경쟁이 예상되므로 운임요금 제값받기 운동을 전개해 덤핑을 예방하는 등의 노력도 하였다. 사업자 단체를 중심으로 한 법령 및 제도, 정책과제에 대한 교육과 토론의 기회도 요구 되었다.
(3) 개별, 용달업계
업계는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선진화방안’이 업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 문제에 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과거 고유가행진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경험 한 데 이어 국제금융불안과 이로 인한 실물경제 위기가 지속되면서 업계의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져 한계에 봉착한 채산성을 끌어올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모습이다.
특히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소형 화물운송사업도 더 이상 종전의 관행에 머물러 있어서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절박한 인식아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자주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현실적으로 소형화물업계의 변화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일단 규모화의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은데다 개인 차주 형태의 사업자로 구성돼 영세성을 벗어나기 어렵게 되어있는 시장구조가 더욱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다수 전문가들은 소형 화물업계도 업종특성에 부합하는 조직화, 규모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를 실현 할 수 있는 여건으로 현재 형성되어 있는 지역별 공동차고지를 활용해 역내 소화물 운송 전문 브랜드를 창출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이는 일정 행정구역 단위로, 공동사업장을 중심으로 동일 전화번호에 동일 상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브랜드화’를 의미한다. 소형 화물업계의 브랜드화는 정보화를 기반으로 할 때 가능한 일로, 이를 통해 개인 화물차주의 집단화가 가능하므로 하나의 상품화된 운송력으로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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