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2 09:55

설 선물, 평균 구매단가 전년과 비슷

과일‧수산물 구매단가↓, 소고기‧채소‧차 구매단가↑
롯데마트가 최근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동향을 살펴보니, 평균 구매단가는 전년과 비슷하지만, 품목별 평균 구매단가의 변동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의 지난 12월21일(D -60일)부터 1월 28일(D -22일)까지 39일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은 D-day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7% 가량 늘었으며, 평균 구매단가는 올해가 24,099원, 지난 해가 24,037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품목별 평균 구매단가는 변동폭이 커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 해 풍작으로 저장량이 늘어 판매가격이 저렴해지면서, 평균 구매단가가 전년 대비 40%(37.8%) 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산물 선물세트’는 참조기 어획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른 굴비세트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김, 멸치 선물세트로 수요가 이동하며, 평균 구매단가가 절반(48.1%) 가량 낮아졌다.
 
반면 ‘소고기 선물세트’의 경우 지속적인 한우 가격 강세에 본 판매보다 저렴한 사전 예약판매로 수요가 증가하며 35%(34.4%) 가량 평균 구매단가가 올랐으며, 20만원 이상 고가 한우 선물세트 매출 비중이 지난해 23.8%에서 올해 50.3%로 늘었다.
 
특히 ‘조미/인스턴트 선물세트’의 경우 지속된 경기 불황으로 기업체들의 씀씀이가 줄어, 평균 구매단가가 8% 하락하고 매출 구성비도 8%(7.6%) 가량 줄었으며,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생활용품 선물세트’로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생활용품 선물세트’의 평균 구매단가는 무려 60%(57.3%) 가량 높아졌으며, 매출 구성비도 2.3% 늘었다.
 
한편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채소(인삼, 더덕 등) 선물세트’와 ‘건강/차 선물세트’의 매출 구성비와 평균 구매단가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장기불황과 소비심리 위축에도 명절만큼은 고객들이 여전히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본 판매에는 과일과 한우 선물세트, 건강 관련 선물세트 등 고객 수요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물량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29일부터 서울역점, 구로점 등 20개 점을 시작으로 전점에서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해, 설 명절까지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부터 다양한 실속형 선물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7大 카드(롯데/BC/신한/KB국민/현대/삼성/하나)로 결제 시 최대 30%의 할인 혜택과, 덤 증정, 구매 금액대별 최대 50만원 롯데상품권 증정 등을 통해 정상가 대비 최대 50% 가량 저렴하게 설 선물세트를 판매하며, 3만원 이상 구매 시 전국 무료배송(일부 품목, 도서/섬 지역 제외)을 진행한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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