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1 09:38

유조선 시황 호조로 석유 수송거래 활발

VLCC 정기용선료 3만5천弗
2018~2019년에 준공 예정인 신조 VLCC(대형원유탱커)를 둘러싸고, 석유 회사간 ‘쟁탈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5년 동안 해운 대기업의 VLCC 발주가 멈추면서, 리플레이스(대체) 가능한 신조선이 극히 적은 것이 주요 원인이다. 유조선 시황의 상승에 따라 해운-석유 간에 앞으로 구체적인 수송 상담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재 전세계에서 운항중인 VLCC는 631척이다. 신조선 발주 잔량은 93척이다. 일본 VLCC 선대는 60~70척이 배선된 상태다.

VLCC시장은 리먼쇼크 후인 2009년 이후 침체됐다. 2010년 상반기 WS(월드스케일)는 100을 돌파하는 등 단기적인 상승은 있었으나 과거 5년 동안은 채산성이 낮은 시황이 계속됐다.

NYK와 MOL 등 해운 대기업은 2008년 당시 국제 규범을 선점하는 형태로 VLCC 전선의 더블헐화를 추진했다. 이데미츠탱커 등 석유계 유조선 회사 및 석유 회사 스스로가 운항하는 선박의 전선 더블헐화를 진행함으로써, 2008~2010년 신조선의 준공이 잇따랐다.

2018년 이후 해운 대기업-석유 회사에서 현재 배선중인 VLCC가 선령 10~13년을 맞아 리플레이스기에 접어든다. 지난해까지 VLCC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해운 대기업의 VLCC 발주는 정체됐다. 석유 회사도 정유소 통폐합이 선행돼 생산 동향이 불투명하며 VLCC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해운 대기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VLCC시황이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현재는 채산 라인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1년간 정기 용선료는 하루당 3만5000달러 전후로 상승했다. 해운 정상들도 지난해 말부터 VLCC의 신조 발주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를 시작했다. 해운 회사는 자사선의 리플레이스분도 염두에 두고, 앞으로 여러 척을 발주할 전망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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