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시황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7일자 런던 시장의 주요 4개 항로 평균운임은 3675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5개 항로 평균운임은 4967달러를 기록, 신예선의 표준 비용 2만5천달러의 5분의 1 이하로 침체됐다. 지난해 11월 말 이후, 1개월 반에 걸친 약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케이프사이즈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정선(핫레이업)에 나서는 드라이 선사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초 스폿 시황은 지난해에 이어 계속된 정체감 그대로 시작됐다. 항로별 용선료율(4항로 평균 기준)은 태평양 라운드 3490달러, 대서양 라운드 4250달러, 대서양-태평양 프론트 홀 1만2583달러다. 특히 선박 수급에 대한 영향이 큰 브라질-극동 항로(프런트 홀)에서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브라질 최대 자원 회사인 발레의 화물 오더가 둔화됐다. 이와 관련해 일본해사신문은 “철광석 가격 침체를 경계해 출하에 힘쓰고 있다는 견해가 있으며, 세계 최대의 철광석 전용선 발레막스 34척의 풀가동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주요 4개 항로 운임은 평균 1만3800달러로 전년 대비 5% 하락했다. 손익분기점인 2만달러 중반을 넘어선 것은 올 초와 3월 중순, 11월 초의 3회를 합하면 약 2주일뿐이다. 거의 1년 동안 코스트 손실 수준이 계속됐으며, 예년 시장이 상승 국면에 접어든 10~12월의 4개 항로 평균운임도 1만4355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요 일본 선사가 지난해 10월 말에 공표한 올해 1~3월의 예상 운임은 NYK 1만4천달러, MOL 1만5천달러, 케이라인 1만7천달러, NS유나이티드해운 1만5천달러, 다이이치추오기센 1만7천달러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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