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이후 정기선 시장의 전망이 불투명하다.
올 들어 동서 항로는 미국의 경제 성장과 유럽의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물동량이 활발해 시황도 상승 국면을 탔다.
그러나 9월 이후부터 유럽 수출 항로의 운임이 급락했고 북미 항로도 항만 혼잡 만성화에 따른 정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선사들의 하반기 실적 예상은 엇갈렸다. 케이라인이 유럽 항로의 운임 하락을 이유로 40억엔 적자를 예측했다. 그러나 NYK는 30억엔의 흑자를 내다보고 있다. MOL은 중형선의 처분 및 항로 합리화로 적자폭을 1억엔으로 압축했다.
동서 항로는 올해 들어 북미와 유럽 모두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 역대 최고 수준의 물동량이 계속됐다. 유럽 항로의 1만 TEU이상의 대형선 대량 준공과 북미 항로의 전배로 공급량은 증가했으나 물량 증가가 수급 둔화를 막았다.
운임 수준은 유럽, 북미 모두 상승했다. 비용 절감과 연료 가격의 하락으로 정기선 사업의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9월 이후에는 유럽 수출 항로 시황이 침체되고 있다. NYK는 유럽 수출 항로의 10~12월 운임 지수(2008년 4~6월 100 기준)가 전기 대비 3포인트 감소한 71이라고 발표했다. 케이라인도 7~9월의 78에 비해 현재 10% 포인트 감소한 상태라 밝혔다.
정기선사들은 11월 안에 유럽노선 운임을 인상할 예정이다. 인상폭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500~850달러로 차이는 있지만 성수기가 끝난 비수기에 시도된다. 일본해사신문은 인상 후의 시황 지속력도 큰 열쇠라 지적했다.
북미 항로는 9월 이후에도 활발한 수요가 계속 됐지만 서안 항만이 혼잡한 상태다. 일부 선사는 선적량을 좀처럼 늘리지 못하는 원인으로 항만 혼잡을 들었으며 현재까지 북미 노선의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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