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05 11:26

​중국, '항만 확장·표준화' 앞세워 물류비 절감 나서

"2020년까지 GDP대비 물류비 16%까지 낮출 것"
중국이 물류비 절감을 위해 정책을 세웠다.  
 
중국 정부는 최근 중앙정부 웹사이트에 6개년 종합물류 선진화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에는 톈진항만 확장 공사 등 주요 인프라 선진화 계획이 대거 포함돼 있다. 중국 정부는 주요 거점 항만들의 물동량을 확대하기 위해 대대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상황이다.
 
또한 내륙 운송, 항공 및 항만 등 주요 수송 요금을 표준화하기 위한 각종 정책 지침이 제시됐고, 콜드체인의 활성화를 위해 복합운송 수단의 표준 요금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신선화물 보관 창고 개설 증대 및 서비스 다양화를 위한 투자유치 방안을 모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외신 및 물류기술연구센터 등에 따르면 중국은 정부는 궁극적으로 물류비 지출 비용이 전체 GDP에서 8.5%를 차지하는 미국과 비슷한 수준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의 물류비 지출 비용은 GDP의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마다 원재료 및 기타 임금 상승으로 인해 물류비 감축을 통한 단가유지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중국은 일단 오는 2020년까지 물류비 지출 비율을 전체 GDP의 16%까지 낮춘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아울러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함께 저임금을 활용해 서쪽 지역의 경제 발전을 이끌어내 중국 본토 전체의 물류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서부 해안에 치중된 경제의 중심축을 중국 전역으로 분산시켜 물류의 효율성을 배가시킬 방침이다.
 
특히 세계 50대 컨테이너항만으로 선정된 물류 요충지인 톈진 항만의 확장공사로 항만의 역량을 확대함으로써 중국 본토 전체의 수송 균형을 확보하는 한편 물류비 감축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톈진 항만의 전체 부두 길이는 현재의 2배인 148km로 확장될 예정이다. 또한 외국 수입 화물을 위한 항만 전용 면적은 현재의 3배인 159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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