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사이즈 시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4일 일본해사신문은 “현재 대서양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프런트홀의 용선료는 3만3천달러지만, 왕항을 밸러스트(공선) 항해하는 선박도 있어, 왕복 항해면에서 보면 용선료는 낮은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케이프사이즈는 채산라인에 가까운 2만달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19일자 런던 시장 케이프사이즈의 스폿 용선료는 전날 대비 501달러 하락한 1만4357달러로 여전히 1만 5천달러 이하인 상황이다. 케이프사이즈의 평균 채산 라인은 하루당 2만5천달러 전후다. 일본 선사 관계자는 “기존선 중에는 2만달러라도 채산라인을 웃도는 것도 있다”고 전했다.
올해 케이프사이즈 시황은 채산라인의 사정권 안에 들어가는 2만달러의 벽을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예년에는 10~12월에는 자원 회사가 12월말 결산기를 앞두고, 철광석 및 원료탄 등의 출하가 증가했다.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예상되며 9월 중순부터 순조롭게 케이프사이즈 시황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9월9일자는 1만8464달러로 상승, 선물 시장에서도 용선료가 2만5천달러대에 거래됐다. 그러나 이번 케이프사이즈 시황의 상승도 2만달러에 달하지 못한 채 반락했다. 현재는 반대로 시황둔화의 하락세가 빨라지고 있다.
일본해사신문은 케이프사이즈 시황이 상승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아시아에서 대서양으로 향하는 백 홀 화물의 물동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드라이시황에서는 전통적으로 해운 거점인 런던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선박을 프론트 홀=왕항,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돌아가는 선박을 백 홀=복항이라고 부른다.
현재 브라질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프론트홀의 용선료는 3만3천달러 수준이다. 주요 항로 평균보다 2배 오른 수준이지만 백 홀은 실제 프리로 운항할 경우 평균 1만6천달러밖에 안 된다. 철강 원료선 관계자는 “프론트 홀의 용선료는 5만달러 정도까지 오르지 않으면 수익이 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