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1 13:29

​한·중·러, 10월 ‘동북아 물류 협력’ 선상포럼 개최

10월22~23일 간 DBS 쿠르즈서 협력 논의
오는 10월 한국, 중국, 러시아가 관계자가 동북아 물류 발전을 위해 ‘선상 포럼’을 개최한다. 

지난달 28일 신봉선 주 선양(瀋陽) 총영사는 연합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동북아 물류 발전 방안에 관한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가 보도에 따르면 가칭 ‘유라시아와 동북아 경제협력을 위한 선상 포럼’은 오는 10월22~23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강원도 동해를 운항하는 DBS크루즈 상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한·중·러 관계자 50명은 10월22일 블라디보스토크로 모여, 동해로 떠나는 DBS크루즈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동북아 물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튿날 동해에 도착한 뒤에는 강릉에서 26일까지 열리는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에 참가한다. 

신봉선 총영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신실크로드가 만나는 지역을 중앙아시아로만 생각하는데,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곳은 ‘극동 지역’이라고 본다”며 “그간 외면당했던 극동 지역에서 물류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선상 포럼은 동북아 물류 협력의 물꼬를 트는 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푸틴과 시진핑 간 정상회으를 보면 동북 3성에서 양국 간 밀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고, 향후 이 지역이 촉망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동북아 물류협력은 아직도 경제협력의 문을 닫고 있는 북한에 일종의 ‘메시지’를 던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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