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 진입항로 수심 증심이 16m로 최종 확정됐다.
기획재정부는 타당성 재조사 결과, 증심 준설(2200㎥)에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약 1816억원으로 북미와 유럽지역의 신규항로 개설에 따른 물동량 창출로 인해 발생하는 편익(환적화물 유치 효과, 내륙운송비 절감 효과, 환경오염 절감 편익 및 매립재 변경 등)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증심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 결과 비용편익(BC)은 1.16, 계층화분석(AHP)은 0.569로 분석됐다. 비용편익과 계층화분석이 각각 1.0과 0.5를 넘으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인천항은 그동안 수도권 최인접 항만이라는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심과 부족한 항만시설로 중국과 동남아에 편중된 항로 구조로 운영돼왔다. 이로 인해 수도권 전체 화물 중 41%에 불과한 물동량만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247만여TEU에 이르는 나머지 화물은 비싼 육상운송료를 부담하면서 타 지역 항만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항만업계는 신항 진입항로 수심이 16m로 확정됨에 따라 최대 1만2천TEU급 대형선의 입출항이 가능하게 되면서 북중국과 인천항, 미주 및 구주를 직접 연결하는 원양항로 서비스를 수도권 화주에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내륙운송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증심 준설로 인해 발생하는 양질의 준설토를 인천 신항 항만배후단지(1단계, 212만㎡) 조성사업에 필요한 매립재로 활용해 신항 조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항로 증심과 관련 7월 중 설계용역을 착수하고 오는 2018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인천항만청은 증심 준설로 인해 발생하는 양질의 준설토는 인천 신항 항만배후단지(1단계, 212만㎡) 조성사업에 필요한 매립재로 활용할 계획으로 인천신항 조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항만공사(IPA)도 이번 증심을 계기로 P3, G6, CKYHE 등 주요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포함한 외항선사 본사, 아시아·태평양본부 의사 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물류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인천=김인배 통신원 ivykim@shinhan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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