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북미항로가 연간운송계약(SC)을 마무리했으나 운임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화주를 대상으로 한 북미향 수출 화물의 2014년 시즌 서비스 콘트랙트(SC)개정 협상이 5월 들어 종료됐다. 선사 측은 수송 비용이 늘어나는 북미 서안 경유 내륙용 운임을 중심으로 운임 인상을 시도했으나 인상은 일부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북미 서안향은 치열한 경쟁으로 다소 하락했다. 6월 서안 항만의 노사 협약 개정을 앞두고 파업이 우려되지만 SC교섭에 대한 영향은 한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협상에서 선사 측은 내륙용 화물 운임에 초점을 뒀다. 세계적으로 정기 컨테이너선 사업이 계속해서 어려운 가운데, 각 선사는 항로 수지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단위의 수익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철도및 트럭 수송 등 선사의 자구 노력이 미치지 못하는 비용을 운임에 반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단 주요 화물인 자동차 부품의 현지 조달 확대 및 가전 업체의 수출 감소로 일본발 화물은 최근 몇년동안 성장세를 보이지 않았다.
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내륙용은 일부 운임 인상도 실현했지만 전체적으로는 거의 전년 수준의 운임에 그쳤다.
올해 북미 동향 항로에서는 6월 말, 서안 항만 노동자로 구성된 국제항만창고노동조합(ILWU)과 해운 회사 및 터미널로 구성된 태평양해사협회(PMA)의 노사 협약이 만기다. 5월 들어 양자의 신규 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이 시작됐으나 서안 항구에서는 2002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경영자 측이 록 아웃(시설 봉쇄)에 이른 바 있다.
이 때문에 서안향에서는 올해 ILWU와 PMA와의 협상이 SC에 영향을 준다는 견해도 있었다. 서안향 운임은 하락세로 SC가 개정됐지만 집하 경쟁 요소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화주의 경우 자동차 및 전기 등 대기업 베네피셜•로지스틱스•오너(BCO=선적권을 가진 화주)가 다소 하락세, NVOCC가 현상 유지 또는 일부 상승세를 보였다.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은 북미항로를 취항하는 선사들에게 하절기 성수기를 상정한 피크 시즌 서차지(PSS)를 6월15일부터 적용하도록 권장했다. 과징금은 40피트 컨테이너당 400달러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5월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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