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유럽과 미주 노선에 운임이 당분간은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양수산연구원(KMI)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KMI 해운시황포커스’를 통해 이와 같은 예측을 내놨다.
중국 컨테이너선 운임지수인 CCFI는 지난주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1071포인트를 기록했다. 운임지수인 SCFI는 지난주 대비 19.5포인트 하락한 1048포인트를 기록했다.
용선료지수인 HRCI는 전주 대비 4.3포인트(0.8%) 상승한 524.3포인트를 기록했다. 4월 넷째 주 컨테이너선 운임은 상하이발 유럽행은 전주 대비 TEU당 79달러 하락한 1077달러를 기록했다. 미서안항로는 지난주보다 FEU당 51달러 상승한 1923달러, 미 동안항로는 47달러 상승한 3328달러를 기록했다.
중국발 유럽항로 운임지수는 전주 대비 11.3포인트, 미 동안항로는 15.5포인트 하락한 반면 미 서안항로는 13.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한 유럽 노선의 운임은 곧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하파그로이드, MOL 등 정기선사들은 5월 상하이발 북유럽항로 운임을 TEU당 500달러 이상 인상을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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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항로의 경우 4월달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 소속 선사들의 운임인상 효과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미 서안 항만 파업에 대비해 FEU당 1000달러의 할증료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운임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의 경우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4를 기록했다. 제조업 지표가 확장세를 이어 갔으나 3월의 55.5와 시장전망치 56.0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월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38만4000건으로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월 고용지표는 3월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4월 신규 고용은 21만3천명으로 3월에 비해 1만3천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 역시 6.6%로 3월에 비해 0.1% 하락할 것 으로 보인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긴장이 커지면서 대러시아 경제 제재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독일 등 서방 국가와 러시아의 갈등이 커지면서 유럽은 에너지 뿐만 아니라 대러시아 무역에서도 차질이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신형 도시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농촌인구 2억명을 도시로 이주시켜 도시화율을 2020년까지 60%로 올리는 것으로 매년 1조위안을 투입해 막대한 내수시장을 창출해 경제난을 극복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러한 각국 경제의 움직임이 향후 정기선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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