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향 인도네시아 선적 일반탄(발전용 석탄)의 물동량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각 전력 회사는, 원자력 발전 중지 및 엔저에 따른 연료 비용 증가에 직면하고 있어, 호주에 비해 저비용인 인도네시아 아역청탄의 조달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측도 주요 수출지인 인도향 석탄 물동량이 주춤한 가운데, 안정된 판매처로서 일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 일본 선사의 석탄선 담당자는 “최근 1~2년동안 인도네시아 선적 증가를 비롯하여 배선이 다양화되고 있다. 미국및 극동 러시아로부터 수송도 많아졌다”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탄은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일본의 항해 거리가 짧다는 메리트가 있는 반면 발열량이 낮은 아역청탄이 많아 품질은 호주탄보다 낮다.
각 전력 회사는 동일본 대지진 직후, 심각한 전력 부족에 대응하려는 목적으로, 발열량이 많아 상태가 괜찮은 호주탄의 조달 비율을 높여, 조달 비용이 늘어난 바 있다.
그 후, 각사의 석탄 화력 발전소는 아역청탄에 대응한 기술 개량을 추진했다. 연료의 다양화를 위한 체제를 구비하고 있다.
일본재무성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2013년 일반탄 수입량은 전년대비 1% 증가한 1억888만톤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 호주탄이 8012만톤으로 점유율 74%, 인도네시아탄이 1548만톤으로 14%를 차지했다.
현시점에서 통계상 점유율에 큰 변화는 없으나, 배선상 호주 선적에서 인도네시아 선적으로 일부 시프트가 보인다고 한 일본 선사 측은 말했다.
인도네시아 선적의 시프트는 트레이드의 근거리화에 따라, 선복 수요는 마이너스를 나타낸다. 단, 원자력 발전 중지의 영향으로 일본향 일반탄 수요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톤 마일 축소와 수요증가가 밸런스”라고 한 선사 관계자는 말했으며, 현 시점에서 선복 수급에 특별한 영향은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제에너지기관(IEA)의 예측에 따르면, 앞으로 인도네시아는 일반탄 수출량을 확대해 2018년에는 4억8900만톤으로 2012년 실적 대비 1억600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3.26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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