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5 15:28

유럽·북미항로, 시황 회복 페이스 늦어

구정 연휴 이후 저운임 지속

아시아발 유럽·북미향  동서 기간 컨테이너항로의 구정연휴 이후 시황 회복은 완만한 페이스를 나타내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3월 중순에 들어서도 동서 기간 항로의 운임 시황은 상승세를 전망할 수 없다. 화물 자체는 이미 수요 회복기를 향하고 있으나, 시황에 반영되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7일자 상하이발 북유럽향  컨테이너 운임(스폿)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988 달러로 약 3개월만에 1000달러 이하로 하락됐으나, 그 후에도 시황 회복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발 북미향 스폿 운임도, 3월 중순에 구정 연휴의 낮은 운임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유럽, 북미 모두 1월의 스폿 운임은 활발한 물동량을 배경으로 고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시황은 바뀌어 불안정해졌다.

동서 기간 항로는 최근 현재 물동량에 대해 민감하게 시황이 반응하는 경향을 강하게 나타내 왔다. SSE가 정리한 운임에서는, 1월말 북유럽향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500달러 이상을 2개월에 걸쳐 유지했다.북미 항로 서비스 선사로 구성된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에 따른 운임 지수도 1월에는 반등했다.

1월은 유럽·북미향 모두 구정 연휴 전의 막바지 수송 수요가 활발했다. 특히 유럽향은 “생각했던 것 이상의 물동량”이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북미향도 미국 통관통계서비스인 제폴(Zepol)사에 따르면, 1월로서는 이례적으로 123만TEU의 화물량을 기록했다.

정기선 선사들은 최근 동절기 프로그램 도입에 의한 유연한 서비스 제공으로 수요에 따라 선복을 공급하고 있다. 얼라이언스의 확대로 한 선사당 제공하는 루프수가 증가해 감편돼도 서비스 품질에 크게 영향 주는 일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저운임 및 연료유 가격 급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석률을 유지하여 운항 효율화를 꾀하는 것이 목적이다.

단 선복 긴축에 따른 시황 효과는 한정적이다. 연간 계약에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나타내는 스폿 화물은 집하 경쟁이 생기기 쉽거나, 대형선 투입에 따른 운항 원가 자체의 저하도 배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3.24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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