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6 13:35

북미·유럽항로 수급 대응, 얼라이언스 확대로 용이

서비스 루프 수 증가로 감편해도 서비스 유지 가능

북미·유럽항로의 선사 간 얼라이언스 강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2014년 수급에 따른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이 더욱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동서 항로의 투입선 대형화와 운임 시황의 불안정한 정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주로 아시아발 유럽항로에서 동절기 비수기 등 물동량이 감소하는 시기에, 결항 및 감편으로 대응하는 것이 일반화됐다. 얼라이언스 확대로 항로의 서비스 수가 늘어, 현재 이상으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2013년 가을 이후, 정기선 각 선사와 얼라이언스는 주로 아시아발 유럽향(서향 항로)에서 수급 대응책을 강구해 주요 선적지인 중국에서 국경절에 수요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감편 및 결항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후 유럽항로에서 각 선사와 얼라이언스가 동절기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크리스마스 판매 경쟁을 위해 수요가 주춤한 지난해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편을 실시하고 있다. 동시에 나머지 루프에서 기항지를 추가하는 등으로 운영을 하면서, 서비스 수준 유지의 양립을 꾀하고 있다.

북미·유럽항로에서는 그 전에도 동절기 대응이 이뤄져 왔으나, 2008년의 리먼 쇼크 이후, 정기선 운임 시세가 불안정해짐과 동시에 연료유 가격이 급등해 각 선사들 모두 더욱 중시하게 됐다. 정기선 운영이 점차 어려워지는 가운데 적자 확대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한편 각 선사들이 최근 얼라이언스 운항을 강화해 온 것도 동절기 대응이 예전보다 용이해진 가장 큰 요인이다. 여러 선사들이 얼라이언스에 참가해 제공하는 서비스의 루프 수가 늘어남에 따라, 감편 대응을 해도 서비스 유지가 가능해졌다.

정기선의 얼라이언스는 2014년 봄 이후 더욱 확대된다. 세계 최대 정기선사 머스크 라인과 2위 MSC, 3위 CMA-CGM은 유럽 항로, 북미 항로, 대서양 항로에서 P3네트워크를 개시한다.

NYK와 MOL등 정기선사 6사로 구성된 G6얼라이언스도 기존 유럽, 북미 동안의 두 항로와 북미 서안 및 대서양 항로로 대상을 확대했다. CKYH 얼라이언스는 에버그린과의 협업을 강화해 새롭게 CKYHE얼라이언스로 시작한다.

유럽항로 및 북미 동서안의 얼라이언스 확대로, 정기선사들은 종래보다 더욱 유연한 수급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방법은 운항 효율화 관점에서도 선사들이 중시하고 있어, 종래의 루프 수가 고정되었던 서비스의 모습과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3.5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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