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해양수산 전망과 주요 정책이슈를 짚어보는 ‘해양수산 전망대회’가 지난 18일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주관하고 부산광역시, 한국해양대학교, 부경대학교, 현대상선, 부산항발전협의회 등이 참여해 올해 세계 해운 이슈와 부산의 대응방향 마련, 부산항의 지속가능한 성장전략 등에 초점을 두고 해운항만물류 각계 주요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개회사에서 KMI 김성귀 원장은 “지난 세계 경제 위기가 올해 들어 다소 호전세를 보이면서 해운경제 회복이 조금씩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을 중심으로 해운물류, 항만·수산·해양관광 등 해양수산 분야의 올해 전망을 살펴보고 향후 해양수산 중심도시로서 부산의 미래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첫 주제 발표자로 나선 KMI 황진희 해운정책연구실장은 ‘세계 해운 이슈와 대응’이란 주제에서 “올해 전 세계 해상물동량은 지난해 대비 4.3% 증가한 1억9천만TEU로 예상된다”며 “P3 출범과 더불어 선사들의 운임방어전략으로 현 수준에서 운임인상을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건화물선 해운시황은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와 수급개선으로 운임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KMI 최상희 항만물류기술연구실장은 ‘부산항의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이란 주제를 통해 미래 항만 역할 변화에 따른 기능 재정립을 통해 전통적 해양산업의 고도화 및 신해양산업 육성, 해양관련산업 집적화 및 융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항만 노동인력이 고부가가치화를 이뤄 단순 노동중심의 항만산업에서 가치창조형 일자리 창출로의 변화를 모색해 궁극적으로 물류경쟁력 확보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속되는 인구 고령화 및 IT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등장으로 항만자동화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밝히며 “경제인구의 연평균 증가율은 0.0024%에 머물렀지만 노령인구는 4%씩 증가하고 있기에 IT 기술을 접목한 항만물류가 반드시 뒤따라야만 세계 각국 주요항만들 간의 치열한 항만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KMI는 내년 초 부산 이전을 앞두고 앞으로 부산을 해양수도와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 도시로 도약시키는데 최우선적으로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또 KMI는 선박금융공사와 해운보증기금, 해양경제특구 등의 해양수산과제가 조속히 해결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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