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8 15:39

잇따른 해상사고…獨 브레멘서 머스크 선박끼리 충돌

한진해운 NYK 이어 컨선으로 세번째

우리나라 여수항과 부산항에서 선박사고에 따른 유류오염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세계 해상운송로에서 겨울철 고르지 않은 날씨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외국에서 최근 두 달 새 컨테이너선만 세 번의 충돌사고를 냈다. 지난 주말 머스크라인 선박끼리 독일에서 충돌 사고를 일으켜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로이즈리스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라인의 8700TEU급 컨테이너선 < 머스크라베린토 >(Maersk Laberinto.사진)호는 지난 15일 오전(현지시각) 독일 브레멘항에서 또다른 머스크라인의 컨테이너선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머스크라인은 < 머스크라베린토 >호가 도선을 통해 부두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부두에 이미 접안해 있던 4300TEU급 < 머스크미주리 >(Maersk Missouri)호와 부딪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말 한진해운, 지난달 NYK에 이어 최근 일어난 선박사고 중 컨테이너선으로는 세 번째다.

< 머스크라베린토 >호의 선장은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으로 선박 조선에 어려움을 겪어 사고를 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박 모두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 머스크미주리 >호가 약간의 손상을 입어 출항 전에 수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 선박은 영국에서 출발해 브레멘에 도착했으며, 다음 행선지는 미국 뉴욕과 찰스턴이었다. < 머스크미주리 >호는 2~3일 내로 수리를 마치고 출항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머스크라베린토 >호는 피해가 경미해 운항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선박은 유럽-남미항로에 취항하고 있으며 브레멘항에서 화물을 하역한 뒤 벨기에 안트베르펜(앤트워프)항과 스페인 알헤시라스항을 거쳐 우루과이 몬테비데오로 떠날 예정이다.

선박과 달리 부두에 설치돼 있던 갠트리크레인 3기는 < 머스크미주리 >호와 부딪혀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갠트리크레인 중 1기는 궤도를 이탈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머스크라인은 현재 보험사와 협의 중이며 지역 항만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 머스크라베린토 >호는 홍콩 선적(船籍)으로 2012년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됐다. 미국선급(ABS)에서 선박검사를 마쳤으며 스탠다드P&I에 가입해 있다.

< 머스크미주리 >호는 미국에 등록돼 있으며 1998년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됐다. 노르웨이선급(DNV)에서 입급했으며 P&I보험은 브리태니어스팀십이다.

한편 겨울철에 접어들어 해상 충돌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28일 카타르의 21만㎥급 초대형 LNG선 < 알가라파 >호와 한진해운의 1만114TEU급 컨테이너선 < 한진이태리 >호가 말라카 해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올해 1월29일에는 싱가포르 주롱섬 2.7㎞ 떨어진 해상에서 코스코의 4200TEU급 컨테이너선 < 페이허 >호와 싱가포르 2만t(재화중량톤)급 케미컬탱커선 < 라임갤럭시 >와 부딪히는 사고를 냈으며 이튿날인 30일에는 싱가포르 앞바다 4㎞ 지점에서 6500TEU급 컨테이너선 < NYK테미스 >가 바지선과 충돌했다. 코스코는 사고 이후 < 페이허 >호를 폐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해역에서도 두 건의 큰 선박 사고가 발생해 해상오염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여수항에서 싱가포르 선적의 31만8000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 우이산 >호는 여수 원유 2부두로 진입하다 원유 이송 송유관 3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원유 16만4000ℓ가 유출됐다.

이달 15일엔 부산 남외항 인근 해상에서 16만9000t급 벌크선 < 캡틴반젤리스L >호가 유류공급선 < 그린 플러스 >호와 충돌해 23만7000ℓ의 연료유를 유출했다.

충돌 사고는 아니지만 지난해 6월엔 MOL의 8110TEU급 컨테이너선 < MOL컴퍼트 >호가 폭풍우 속에 항해를 하다 선체가 두 동강나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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