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대미 컨테이너 화물(동향 항로)의 2014년 수요 동향에 선사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미국향 화물은 엔저 현상이 진행된 지난해 시즌을 통한 수요 증가가 기대됐으나, 실제로는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렀다. 단 미국의 완성차 수요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일본발 화물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 민간 통계 서비스 제폴(Zepol)사의 속보치에 따르면, 2013년 한해의 일본발 대미 컨테이너 화물량은 전년 대비 5.4% 감소한 59만3000TEU에 그쳤다. 한해동안 방향성을 잃은 전개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나타냈다.
일본발 화물은 2013년 당초 과도한 엔고 현상이 주춤하면서, 물동량 회복의 계기가 될거라는 견해가 나오기 시작했다. 선사 관계자는 “자동차 업체 등 해외 거점을 강화하고 있어, 예전처럼 일본발 중심이 되기 어렵다"고 냉정했지만, 미국의 경제 활성화로 화물 수요가 늘어나면, 그만큼 일본발 화물의 증가로 이어진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지난해 허사로 돌아간 것에 대해 관계자들은 미국의 재고가 예상보다 많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올해야말로 일본발 컨테이너 화물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6월에는 미국 서안의 항만 노동자로 구성된 국제 항만 창고 노동 조합(ILWU)과 경영자측 조직에 의한 노사 협약 개정을 앞두고, 4~5월에 일본발 화물의 막바지 수요가 생긴다는 관측도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2.5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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