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주요 도선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인천지방도선운영협의회가 지난 23일 열렸다.
회의에선 2015년도 인천신항 개장 대비 도선점(도선사가 승하선하는 지점) 지정을 비롯해 인천항에 필요한 도선사 수 산정 등 주요 도선 현안이 의제로 다뤄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인천항 도선사, 선사, 항만전문가 등 9명의 도선운영 위원들은 선박충돌 위험을 낮추기 위해 제1항로상 팔미도 도선점을 현재의 위치에서 남서방 약 3해리의 지점으로 변경 지정하는 안건을 논의했다.
현행 팔미도 도선점은 2015년 인천신항이 개장되면 인천항 출입 선박과 증가하는 인천신항 출항 선박이 교행하는 곳에 위치하게 돼 도선사 승하선을 위해 선박이 정지할 경우 타 선박의 항행에 지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인천항도선사 수는 41명(올해 현원 42명 중 1명 퇴직 예정)이 될 것으로 예상돼 도선사 수급은 필요하지 않는 것으로 의결했다. 참석자들은 인천항의 내년 소요 도선사 수를 39명으로 산정했다.
인천항만청 이수원 항만물류과장은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된 도선점 변경과 병행하여 제3항로 변경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2015년도 인천신항 개장 후 선박의 안전운항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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