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에서 중국 일본 러시아를 각각 오가는 21개 국제여객선 항로의 이용객은 모두 273만7000여명으로 2012년보다 14만여명(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하카다 등 4개 노선이 운항 중인 한-일 국제여객선은 2012년과 비슷한 116만6000(0.5%↓)명이 이용했으나 엔저 현상으로 한국인 여객은 10만여명 늘고 일본인은 10만여명 줄었다.
인천-칭다오 등 15개 항로가 있는 한-중 국제여객선항로의 지난해 이용객은 9.2% 감소, 2012년(2.8%↓)에 이어 2년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인천-톈진항로가 지난해 3월부터, 평택-르자오 항로가 5월부터 각각 운항을 중단했고, 저가항공 확대에 따라 여객이 항공으로 몰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동해·속초-자루비노·블라디보스토크 등 2개 항로의 한-러 국제여객선은 지난해 2월 스테나대아라인 신규 취항(속초-블라디보스토크)에 따른 수송능력 확대로 2012년보다 32.6% 늘어난 6만4000여 명이 이용했다.
해양수산부는 인천-톈진 항로가 3월 말부터 운항을 재개하기로 양국 사업자가 합의했고 평택-르자오 항로로 2월 중 운항 재개를 위해 긴밀히 협의 중이어서 한-중 항로 수송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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