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컨테이너선 시장을 뜨겁게 달군 뉴스 중 하나는 머스크라인, MSC, CMA CGM이 제휴한 ‘P3 네트워크’의 설립이었다.
P3 네트워크는 아시아-북유럽, 환태평양과 대서양간 노선 29개의 255척의 선박을 운영, 총 260만 TEU 규모의 선복을 운영하게 된다. P3 네트워크에서 머스크는 <머스크 맥키니 몰러>호를 비롯해 전체 선복의 42%인 110만 TEU의 선대를 투입했고 MSC는 34%인 90만 TEU를 투입한다. CMA CGM은 선복의 24%인 60만 TEU를 투입하게 된다.
세 선사의 시장 점유율은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45%를 차지하게 된다. 세 선사는 P3 네트워크를 통해 공동 운항을 통한 안정적 선대 운영과 다양하고 편리한 스케줄 확보로 고객 서비스 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화주들은 P3 네트워크 참여 선사들의 독점을 경계하고 있다. 특히 전체 서비스의 40%를 차지하는 아시아-북유럽 항로의 경우, P3 네트워크 선사들이 한 마음으로 운임을 끌어 올려 무분별한 운임 상승이 발생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세계 3대 선사가 제휴에 나서면서 P3 네트워크에 참여하지 않는 선사들 또한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정기선사 6곳으로 구성된 G6얼라이언스는 컨테이너부문 서비스 협력을 북미 서안 및 대서양 항로까지 대폭 확대한다.
G6얼라이언스는 76척의 선박을 투입해 12개의 노선으로 아시아-북미서안 지역 27개의 항만을 연결한다. 미 동안, 서안, 파나마, 멕시코,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벨기에 지역 25개의 항만을 연결하는 대서양 횡단 서비스에는 2개의 직항 노선을 포함한 5개 노선이 개설되며 42척의 선박이 투입된다.
국적선사인 한진해운은 P3 네트워크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조기반선, 대선영업, 노후선 계선과 폐선을 통해 공급량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또 ‘CKYH(한진해운, 코스코, 양밍라인 케이라인)+에버그린’ 출범에 속도를 낼 예정이며 대형선 공동운항 노선 확대로 규모의 경제 확보 및 선대 원가 경쟁력 개선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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