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3-17 09:45
부산항 신선대·우암부두 하역작업 급속히 정상화
지난 2월 25일 민주노총 산하 전국운송하역노조 신선대 및 우암부두지부 조
합원 약 460명의 기습태업과 파업으로 부두가동률이 현저히 떨어졌던 부산
항 신선대 및 우암부두에서 파업발생 후 3주만에 부두하역작업이 급속히 정
상화되고 있다. 그동안은 장비기사의 부족으로 신선대부두의 경우 40~50%의
낮은 수준의 가동률(총 4선석, 총 11기의 컨테이너 크레인중 2선석, 4~5기
가동)을 보였으며 더욱이 우암부두의 경우(총 3선석, 4기)에는 지난 3월 3
일까지(약 1주일간)는 아예 하역작업이 완전 중단되어 회사측으로선 큰 손
실을 입었다. 회사측 직·간접 손실액(1/18~3/13)은 총 53억원으로 추정되
는데 신선대가 약 43억원, 우암부두가 약 10억원정도이다.
이에 회사 자체적으로는 부두퇴직자 등 대체인력확보와 임시직 장비기사 채
용 등 자구책을 강구하는 한편 항만연수원에서도 동 연수원 수료생 36명(우
암 22명, 신선대 14명)을 긴급 수배, 현장교육에 투입하는 등 부두하역작업
정상화에 노력한 결과 지난 주부터 우암부두는 완전 정상화(3선석, 4기 가
동)되었고 신선대부두의 경우에는 약 75%(3선석, 8기)의 안정적인 부두가동
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현재 현장교육중인 연수생을 작업에 투입시 부두가동
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참고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15일까지 동 파업부두를 이용할 예정이었던
선박 총 85척중 48척이 부산항내의 인근부두를 이용했으며 당초 우려됐던
외국선사의 기항지 변경은 없었고 특히 파업부두접안예정 선박중 실제접안
율은 그동안(2/23~ 3/12)은 37.5%에 지나지 않았으나 3월 13~15일중에는 76
.9%로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양부는 분규사태 발생시 국가경제 전체에 엄청난 영
향을 미치게 되는 컨테이너 전용부두 등 주요 항만시설에서의 파업을 제한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주요 항만시설을 점거금지대상시
설에, 동 시설에서의 하역사업을 공익사업에 포함시키기 위해 노동조합및노
사관계조정법 법령개정을 노동부측과 협의중에 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