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말 이후 상승곡선을 그려온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7주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월10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290.68을 기록, 전주 2505.17 대비 8.6% 떨어졌다. 해양진흥공사는 “미국 동안 항만의 노사 협상이 잠정 타결되며 공급망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설 연휴를 앞둔 수요 하락 및 블랭크세일링(임시휴항)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었던 북미항로가 하락 전환하며 SCFI는 2200선으로 후퇴했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전주 4997달러 대비 6.3% 내린 4682달러, 동안행은 FEU당 전주 6418달러에서 2.9% 하락한 6229달러에 각각 그치며 5주 만에 하락했다.
유럽 운임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북유럽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2851달러에서 14.4% 하락한 2440달러, 지중해는 3747달러에서 7.2% 내린 3477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중동(두바이)행 운임은 전주 1472달러에서 5.1% 떨어진 1397달러, 호주(멜버른)는 2147달러에서 14.4% 내린 183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동서아프리카(라고스)와 남미(산투스)도 4521달러 5344달러에서 2.4% 13.2% 각각 하락한 4412달러 4637달러로, 모든 항로에서 운임이 약세를 보였다. 동남아시아(싱가포르)행 운임도 564달러를 기록, 전주 655달러 대비 13.9% 내렸다.
한국발 운임지수도 6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일본과 중국, 호주항로를 제외한 대부분 항로에서 운임이 하락세를 보였다.
1월13일 현재 KCCI는 3378로 전주 3480과 비교해 2.9% 내렸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전주 5429달러에서 4.3% 하락한 5195달러, 북미 동안행은 6467달러에서 2.4% 떨어진 6313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발 유럽행 운임도 전주 5283달러에서 4.2% 떨어진 5062달러, 지중해행은 5614달러에서 1.6% 하락한 552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발 중동과 동남아시아는 전주 대비 0.2% 1.1% 내린 2476달러 1259달러로 집계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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