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5 09:03

‘볼티모어 교량사고 여파’ 새해 컨선 해상보험료 급등

평균 5% 일괄인상에 재보험료도 24% 올라


올해 컨테이너선 해상 보험이 큰 폭으로 인상돼 선사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선주배상책임보험(P&I보험) 카르텔인 P&I보험조합국제그룹(IG P&I)은 오는 2월20일 이후 적용되는 2025년도 보험료를 평균 5% 일괄인상(GI)하기로 결정했다.

12곳의 IG 소속 보험사 중 브리태니어는 7.5%, 아메리칸과 JP&I는 7%, UK는 6.5% 인상을 목표했다. 노스스탠더드 런던 스컬드 스팀십뮤추얼 스웨디시 웨스트오브잉글랜드 등 6곳은 각각 5%의 인상한다. 가르는 4%의 인상률을 제시했다. 반면 영국계 보험사 중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십오너스는 보험료를 동결했다. 

P&I 보험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높은 폭으로 인상되는 상황이다. S&P글로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0%대였던 P&I 보험료 평균 인상률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2020년 4.8%로 상승한 데 이어 2021년 7%, 2022년 11%까지 급등했다. 2023년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5%대를 웃도는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재보험료도 큰 폭으로 오른다. IG클럽은 2025년 갱신에서 재보험 요율을 평균 8% 인상한다고 밝혔다. 선종별 인상된 재보험료는 t(총톤)당 컨테이너선 0.89달러, 벌크선 0.6달러, 원유운반선 0.62달러, 정유운반선 0.43달러, 여객선 3.44달러 등이다.

컨테이너선 재보험 요율은 무려 23.6%나 오른다. 최근 3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3월 말 덴마크 머스크가 운항하던 1만TEU급 컨테이너선 <달리>호가 미국 볼티모어항에서 다리 붕괴 사고를 낸 게 대폭적인 요율 인상의 배경이 됐다.

이 밖에 정유운반선 8.9%, 벌크선 3.3%, 여객선 1.6%, 원유운반선 1.5% 순으로 인상률이 적용될 예정이다. 

P&I 보험업계는 코로나 사태로 컨테이너선 사고가 급증하자 벌크선과 함께 묶어놨던 컨테이너선 재보험 요율을 2021년부터 분리한 데 이어 2022년엔 55%까지 올리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2021년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에버기븐>호 좌초 사고로 배상액이 급증하자 사상 최대 폭의 요율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보험사들은 2023년에도 10%의 두 자릿수 인상률을 유지하다 지난해 모처럼 마이너스 인상(-5%)을 단행했다. 하지만 <달리>호 사고가 일어나자 다시 인상 폭을 크게 끌어올렸다. (해사물류통계 ‘P&I 국제그룹(IG) 재보험료 인상률 추이 (2004~2025년)’ 참조)
 
배상액이 1억달러를 넘어서는 초대형 사고는 재보험료 인상의 원인이 된다. IG클럽은 해상오염과 화물 피해를 담보하는 P&I보험의 배상을 크게 3가지로 나눠 진행한다.

1000만달러 미만 해상 사고는 해당 보험사에서 자체적으로 지급하고, 1000만~1억달러의 금액은 IG에 가입한 12곳의 회원사가 공동으로 분담하는 풀클레임 방식으로 대응한다. 이와 달리 1억달러 이상의 클레임은 재보험사에서 배상책임을 인수한다.

미국 법무부는 <달리>호 소유주인 싱가포르 그레이스오션과 선박관리회사 시너지머린에 1억달러를 웃도는 배상금을 청구했다. 이 선박이 가입돼 있는 보험사는 일본선주책임상호보험조합(JP&I)이다.

<달리>호 사고 배상액 1억불 넘어

최근 몇 년 새 해난 사고 중 재보험료 인상의 원인이 된 대형 사고는 4건 정도다.

2019년 9월 미국 조지아주 인근 해상에서 일어난 7700대급 자동차선 <골든레이>호 전복 사고와 2020년 7월 모리셔스 해상에서 일어난 20만t(재화중량톤)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와카시오> 좌초 사고, 수에즈운하를 가로막은 <에버기븐>호 사고, 지난해 발생한 <달리>호 사고 등이다.

클레임 금액은 <골든레이>호가 8억4200만달러, <에버기븐>호가 5억5000만달러, <와카시오>호가 4억7800만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 아시아-유럽항로를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이 홍해 사태로 거리가 먼 희망봉으로 우회하면서 선박 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사고 유형도 화재, 화물 분실, 충돌 등으로 다양하다. 

업계 관계자는 “<달리>호 사고뿐 아니라 최근 몇 년간 컨테이너선 사고가 잇달아 일어나면서 보험사들이 컨테이너선을 손해율이 높은 선박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해 앞으로도 보험료 인상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IG클럽과 달리 토종 P&I 보험사인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은 고정보험요율(Fixed Call)을 채택하고 있어 5%의 GI 외에 별도의 재보험료 인상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ROTTERDAM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unich Maersk 01/15 02/28 MSC Korea
    Hmm Stockholm 01/21 03/05 HMM
    Hmm Stockholm 01/21 03/12 Tongjin
  • BUSAN ROTTERDAM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unich Maersk 01/15 02/28 MSC Korea
    Hmm Stockholm 01/21 03/05 HMM
    Hmm Stockholm 01/21 03/12 Tongjin
  • BUSAN KARACH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Gfs Giselle 01/15 02/13 T.S. Line Ltd
    Gfs Giselle 01/16 02/08 SOFAST KOREA
    Gfs Giselle 01/16 02/08 Sinokor
  • BUSAN CALLA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Seaspan Bellwether 01/16 02/13 HMM
    Wan Hai 288 01/16 03/01 Wan hai
    Msc Candida 01/20 02/15 HMM
  • BUSAN ALEXANDRI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Ale 01/19 02/24 SEA LEAD SHIPPING
    Star 01/23 02/28 SEA LEAD SHIPPING
    Kmtc Nhava Sheva 01/25 03/01 FARMKO GLS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