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18 14:57

러 야말LNG프로젝트, NYK·MOL등에 국제입찰 타진

북극해항로 취항…대우조선에 쇄빙형 LNG선 발주 계획

러시아의 에너지 업체 노바텍과 프랑스의 토틀이 러시아 북부에서 개발중인 야말(Yamal)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는 일본 NYK와 MOL을 포함한 전세계 7선사에 국제 입찰 서류를 송부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6~2017년 이후 연간 1500만~1600만t의 LNG 출하를 계획하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산 셰일가스에 대항하는 형태로 아시아 시장의 LNG 수출 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푸틴 대통령도 북극권의 자원 개발, 북극해 항로의 아시아향 LNG수송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야말 LNG 프로젝트 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입찰 서류가 송부된 곳은 일본 대기업 선사 2곳을 포함해 골라LNG(노르웨이), 티케이LNG파트너스(미국), 스테나벌크(스웨덴), 소브콤플로트(러시아), 다이나가스(그리스)·일본기업연합 등 6개 선사와 1개 컨소시엄이다. 이 중 다이나가스는 작년 최초로 LNG선의 북극해항로 수송을 성공시켰다.

북극해 항로를 운항하기 위해선 쇄빙 LNG선이 필요하다. 야말 LNG는 대우조선해양에 최대 16척의 쇄빙형 LNG선박을 발주할 방침이다. 선가는 1척당 300억~350억엔으로 추정돼 통상적인 LNG선에 비해 50~70% 이상 높다.

무르만스크와 야말 반도 등 러시아 북극권부터 아시아까지 북극해 항로에서 LNG를 수송할 경우, 항해 일수는 약 22일이다. 북해에서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여 아시아로 향하는 경우가 40일 정도 걸리는 것에 비하여 약 절반 수준이다. 북극해 항로는 계절이 한정되지만, 쇄빙선의 선도로 아시아 주변을 항해할 수 있다는 것이 이미 증명되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달 25일,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 회의에서 온난화에 따른 환경 보호와 동시에 북극해에서 자원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으며, 러시아 정부ㄱ가 북극권 관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LNG 시장에서는 미국이 셰일가스 출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아시아 시장에 대한 수출을 둘러싸고 러시아도 LNG 공급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러시아 정부도 미국에 대항하여, 야말 LNG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운시장에선 신조 LNG선에 대한 투자 안건이 여러개 떠오르고 있다. NYK와 MOL은 일본의 전력, 가스 회사가 구입 예정인 LNG 수송용 상담을 앞서 진행하고 있다. 일본의 전력, 가스, 상사가 관여하는 미국 셰일 가스 (shale gas)의 프리 포트 LNG(텍사스), 카메룬 LNG(루이지애나 주), 코브 포인트 LNG(메릴랜드)의 3프로젝트에만 30척 이상의 신조 LNG선박이 필요하다.


LNG선은 판매자중심시장(seller's maket)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운임이 주춤하다. 해운사들은 LNG선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반면, 신조 LNG선의 상담이 잇따르고 있어 ROI(투자수익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해운 7사는 11월 중순에 야말 LNG에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FID)이 나온 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들어간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1015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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