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북미 정기 컨테이너 항로의 주요 서비스 제공 선사로 구성된 태평양항로안정화 협정(TSA)은 8일 아시아발 미국행(동향항로)의 2013년 8월 운임 지수를 공표했다. 서안향은 거의 전달 수준의 운임을 유지했으며, 동안향이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 성수기인 하절기에 걸쳐 일정 수준의 운임 유지에 성공했다.
리먼쇼크 직전인 2008년 6월에 100을 나타낸 운임 지수는 8월 서안향이 84.83으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서안향은 2월에 91.74를 기록한 이후 서서히 하락했으나, 7월 운임은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이어서 8월에도 운임 수준을 유지했다.
동안향 운임지수는 77.98로, 전월 대비 0.61포인트 상승했다. 동안향 지수가 상승한 것은 5월 이후 처음이며, 연초 이후 주춤세가 계속 되었던 운임 시황은 하절기에 걸쳐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인다.
북미 동향항로의 물동량은 2013년 초에는 괜찮은 출발이었으나 봄 이후 수요가 주춤한 상태이다. 미국 통관 통계 서비스 JOC-피어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1~6월의 화물량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663만2000TEU이다.
7월 이후 화물량은 안정적이다. 미국 민간통계 서비스 제폴(Zepol)사가 정리한 아시아 10개국 지역발 미국향 동향 항로의 7월 컨테이너 화물량(모선 선적지 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한 123만TEU이며, 8월도 1.3%증가한 119만TEU를 기록했다. 주목됐던 여름철을 무난히 극복했다.
가을 이후는 동절기 비수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물동량은 침체될 전망이다. 북미 항로에 배선하는 주요 선사들은 이미 공표된 유럽항로와 마찬가지로 동절기 대응을 꾀할 전망이다.
유럽 항로에서는 10월 초의 국경절 수요 감소에 대응하여 감편 및 결항 조치를 취했다. 북미 항로의 동절기 대응은 물동량 상황에 맞춰 적시에 감편될 것으로 보인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10.9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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