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항로에서 중국 국경절 연휴 이후 비수기 대응 선복 조절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동서항로의 또 다른 축인 북미항로에서도 수요에 따라 서비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발 북미 수출항로(동향항로)는 올해 들어 수요는 안정적이지만, “어떠한 대응은 해야 할 것”이라는 선사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북미 동향 항로의 동절기 대응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것은 상황에 따라 수시로 운항을 중지하는 방법이다. 아시아-유럽항로에서는 선사들이 동절기 비수기의 서비스 감축을 실시할 것으로 보이나, 북미 항로의 대응은 그것보다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북미 수출항로는 전년도에 이어 순조로운 물동량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통관 통계 서비스 JOC-피어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일본 해사 센터의 정리에서는, 상반기(1~6월)의 누계 화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증가한 663만2000TEU였다.
북미 동향 항로의 점유율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중국발 화물이 안정적이었다. 미국의 주택 수요가 회복되어, 관련 품목의 물동량 수요가 생긴 것이 기여했다.
여름철 성수기에 걸쳐 수요는 더 활성화됐다. 미국 제폴(Zepol)사에 따르면 8월 아시아 10개국발 화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119만TEU였다. 다만 가을 이후에는 예년과 같이 물동량이 주춤할 전망이다.
수요 성장에도 불구하고 운임 수준은 정체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북미항로 취항 선사로 구성된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의 운임 지수(2008년 6월=100)는 미 서안행항로는 7월 84.84였다. 3월 이후 조금씩 하락한 운임은 일단 하락세가 멈춘 상태다.
일반적으로 북미항로는 철도 및 트럭과 같은 내륙 수송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유럽 항로보다 채산성이 낮다. 유럽항로에 비해 선사들의 서비스 체계가 다소 복잡한 점도 선사간 조정을 어렵게 하는 원인이다.
(9월 26일자 일본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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