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 7월 물동량이 전 달에 비해 두 자릿수 성장하며 성수기에 돌입했음을 시사했다.
미국 민간통계 서비스인 제폴(Zepol)사가 9일 발표한 아시아 10개국발 미국행 수출항로의 2013년 7월 컨테이너 화물량(모선선적지 기준)은 전년동월대비 0.8% 증가한 123만TEU였다. 전달인 6월의 109만4000TEU에 비해선 12% 이상 성장했다.
주 항로인 중국발 화물이 전월대비 두자리수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미국항로는 봄 이후 수요가 주춤했으나 여름 성수기가 되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발 화물은 전년동월대비 3.7% 증가한 75만7000TEU로, 전체의 61.5%를 차지했다. 전월대비 증가율은 12.4%였다. 중국발 물동량은 소비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화물구성이 특징이며, 연초부터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오다 성수기 들어 수요가 탄력을 받고 있다.
자동차 관련 부품 및 고급가전 등이 많은 한국 일본의 경우 점유율 2위인 한국이 전년동월대비 13.2% 감소한 11만2000TEU, 6위인 일본은 4% 감소한 5만5000TEU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대만은 4.8% 증가한 8만TEU를 기록, 전달에 비해선 20%의 급증세를 보였다.
아시아신흥국은 싱가포르(점유율 5위)가 10% 증가한 6만2000TEU를 기록했으며, 전월대비 30% 이상 물동량이 폭증했다. 반면 점유율 7위 이하인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선적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인도는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북미수출항로는 연초에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봄 이후 물동량이 주춤한 결과 올해 상반기의 컨테이너화물량은 전월동기대비 2% 감소에 그쳤다. 다만 7월에 전년동월대비 플러스 성장을 보였으며, 전달에 비해 10% 이상 물동량이 증가하는 등 사실상 성수기에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
제폴사는 미국세관이 공표하는 적화목록전송시스템(AMS) BL(선화증권) 기재 데이터를 독자적인 검색엔진으로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있어, 빠른 실적공표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8.12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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