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간통계 서비스인 제폴(Zepol)사가 14일까지 발표한 아시아 10개국발 미국향(북미수출항로)의5월 컨테이너 화물량은 전년동월대비 4.4% 감소한 112만1000TEU로 집계됐다. 2012년 이후 북미동향항로는 순조로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었으나, 다소 회복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주력하고 있는 중국발 물동량은 전년동월대비 1.4% 감소한 68만9000TEU였다. 지난 달에 비해선 4만TEU 증가했으나, 하절기 성수기를 맞이하며 더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향항로의 물동량에 대한 중국발 물동량 비율은 61.4%다.
중국 이외의 물동량 상위국가도 모두 더딘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점유율 2위)은 12만TEU로 전년동월대비 9.4% 감소했으며, 홍콩(3위)은 7만9000TEU로 10.9% 감소했다. 대만(4위)은 7만7000TEU로 5.4% 감소, 싱가포르(5위)는 4만9000TEU로 10.4% 감소하였다.
올해 들어서 엔저의 영향으로 CKD(완성차부품) 및 자동차관련품 등의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던 일본발 물동량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선적화물량은 13.9% 감소한 4만7000TEU에 그쳐, 작년과 비교해도 5000TEU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아시아 신흥국 선적도 베트남, 태국, 인도 모두 감소했으며, 말레이시아만이 11.8% 증가했다. 인도는 20% 이상 하락하는 등 아시아발도 더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5월 누계는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521만6000TEU를 기록했으나, 3월에 구정이 예년보다 늦어지기도 하여 20% 가까이 감소했다.
4월 이후 물동량의 움직임이 2013년 시즌의 북미향 화물수요에 대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으나, 성수기 이전의 감소세는 앞으로 불안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제폴사는 미국세관이 공표한 AMS(자동적화목록전송시스템) BL(선하증권) 기재 데이터를 독자적인 검색엔진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해 북미항로 실적을 조기 공표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6.17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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