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미국행 정기항로 (북미동향항로)를 취항하는 선사 단체인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은 아시아발 북미향 컨테이너 화물운임을 7월에 인상(GRI)하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적절한 운임 수수로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TSA가 권장하는 운임인상은 북미동안향이 40피트 컨테이너당 400달러, 그 이외의 목적지는 600달러로, 적용 개시일은 7월 1일자이다. 운임인상에 구속력은 없으며, 각 선사의 판단에 따라 인상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운임인상을 권유하는 이유는 북미항로에서의 낮은 채산성 때문이다. TSA 사무국의 브라이언 콘라드씨는 "태평양 항로의 운임은 코스트 상승세에 걸맞지 않으며, 수익확보를 위한 충분한 운임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북미동향항로에서 5월에 개편된 운송계약(SC)에서는 어느 정도의 운임인상이 실현됐다. 특히 북미항로는 내륙에서 철도?트럭의 수송 비용 등이 드는 가운데, 선사들에게 안정적인 수익확보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TSA측은 이러한 내륙 운송비용 외에, 북미동안 및 홍콩에서 노사협의의 의견차가 발단이 된 항만 비용의 증가, 수에즈운하의 이용료 인상 등, 북미항로를 둘러싼 운영환경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이번 운임 인상으로 증가하는 일부 코스트를 상쇄하려는 의도가 있다.
한편 물동량은 미국의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해사센터가 미국통관통계 서비스인 JOC-피어스에 따르면, 아시아 19개국발 미국행 해상항로의 1~3월 누계화물량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317만4000TEU로 괜찮은 출발을 보였다.
미국민간통계 서비스 제폴(Zepol)사의 정리에 따르면, 아시아 10개국발 미국향의 4월 화물량(모선 선적지 기준)은 전년동월대비 2% 감소한 108만8000TEU를 기록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5.30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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