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STX유럽 자회사인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에서 러시아 국영 해운선사인 소브콤플로트(Sovcomflot)가 발주한 쇄빙선 인도했다고 25일 밝혔다.
STX가 이번 인도한 선박은 길이 99.9m에 폭 21.7m짜리 선박으로, 영하 35도의 극한 상황에서 최대 1.7m 두께의 얼음을 깨며 항해할 수 있다. 이름은 러시아 항해사의 이름을 딴 '알렉세이 키리코브(Aleksei Chirikov)'다.
소브콤플로트으로부터 지난 2010년 수주한 극지용 쇄빙선 2척 중 두번째 선박으로, 알렉세이 키리코브호는 앞으로 사할린 지역 아쿠툰 다기 해상유전 플랫폼 지원을 위한 화물 운송 및 구조 작업 등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첫번째 선박은 지난해 12월 인도됐다.
인도식에는 사울리 니니스토(S.Niinist) 핀란드 대통령과 박동선 주핀란드 한국대사, 알렉산더 루미얀체프(A.Rumyantsev) 주핀란드 러시아대사, 세르게이 프랭크(S.Frank) 소브콤플로트 회장 그리고 김서주 STX유럽 사장 등이 참석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인도식에 참석한 에스코 무스타마키(E.Mustamki)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 이사는 "이번 선박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다목적 쇄빙선으로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와 소브콤플로트의 지속적인 협력의 산물"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극지 운항용 선박 건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했다.
핀란드에 있는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는 STX그룹이 러시아 선박을 수주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이 나라 국영조선그룹인 USC와 함께 설립한 조선소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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