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항로 안정화협정(TSA)은 4월14일부로 아시아발 미국행(북미 수출항로)뿐만 아니라 미국발 아시아행(북미 수입항로)에 대해서도 관할범위를 확대했다. 지금까지 수입항로를 관할해온 태평양항로 서향 안정화협정(WTSA)은 5월1일부터 활동을 전격 중단한다.
TSA와 WTSA의 실질적인 합병은 당초 올 1월부터 예정돼 있었으나 미연방 해사위원회(FMC)에 대한 수속 등으로 지연됐다. 지난 14일 이후 북미항로는 왕복항 모두 TSA가 관할해 효율적인 운영체제를 구축해가고 있다.
아시아발 미국행 정기항로(북미 동향)에 배선하는 주요 선사로 구성된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은 시장지표와 예약상황을 감안, 앞으로 북미 동항 항로의 물동량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TSA는 지난 1일부로 운임인상(GRI)을 권장하고 있고, 이같은 상황이 운임에 파급됨과 함께 5월 갱신되는 서비스 컨트랙트(SC)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ASC는 차이나쉬핑과 함께 남서태평양, 북서태평양 항로에 새로운 노선을 신설한다. UASC는 현재 차이나쉬핑이 운영 중인 아시아-북서태평양 항로 ANW1 서비스에 5월 중순부터 4250TEU급 선박 1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UASC와 차이나쉬핑은 남중국-남서태평양 항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각각 4250TEU급 선박 3척씩 투입할 예정이다.
또 이 두 선사는 중앙/북중국과 우리나라를 경유해 남서태평양으로 연결되는 AAC1 서비스 역시 내놓는다. UASC는 이 서비스명을 ‘AWS2’라고 이름 붙일 예정이다.
ANW1은 난샤를 출발해 홍콩-옌티엔-닝보-상하이-부산-시애틀-밴쿠버-워싱턴을 거쳐 난샤로 돌아오는 노선이고 AWS2(AAC1)은 칭다오를 출발해 상하이-닝보-부산-LA-오클랜드-캘리포니아를 거쳐 칭다오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양밍해운은 4월부터 북미 동안-카리브해-남미 동안항로에서 NYK/에버그린/한진해운 3사가 협조 배선하고 있는 “Atlantic North South Service (ANS)”에 1척을 투입해 새로 참여한다. ANS는 2100TEU급 6척을 투입하는 위클리 서비스다.
한편 취항 선사들은 지난 4월1일부로 북미 수입 항로에서 TEU당 640달러, FEU당 800달러, 40피트 하이큐브당 900달러의 기본운임인상(GRI)을 실시했다.
수출항로 인상폭은 각각 800달러, 1000달러, 1125달러다. 상하이항운교역소에 따르면 GRI 도입 이후 상하이발 미 서안행 운임은 200달러 안팎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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