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대의 갑문 시설인 인천항 갑문을 더 가까이에서 보고 갑문과 항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실감나게 볼 수 있는 홍보관이 문을 열었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는 인천항 갑문운영동에 마련한 갑문홍보관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홍보관은 월미공원에서 해사고등학교로 가는 길에 있는 갑문운영동 4~5층에 조성돼 있다.
인천항 갑문의 24시간 운영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4층 전시관에는 영상관과 갑문 입항을 게임처럼 체험해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계 등이 갖춰져 있다. ‘인천항의 역사와 현실’ 등 파노라마처럼 연결한 12개 전시 주제를 만날 수 있다.
5층은 야외 전망대로 꾸며졌다. 전망대는 갑문 안 내항을 중심으로 가까운 월미산은 물론 아암물류단지와 인천대교까지도 조망이 가능한 공간으로 관람자들은 탁 트인 바다의 시원한 정취와 인천항의 밝은 미래를 느낄 수 있다.
갑문운영팀 마문식 부장은 “홍보관은 인천항의 발전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했다.
월미도에 위치한 인천항 갑문(閘門ㆍLOCK)은 최고 10m에 이르는 조수간만 차를 극복하고 대형 선박이 부두에 배를 붙일 수 있게 만들어진 시설. 1966년부터 8년의 공사를 거쳐 1974년 완공됐다. 5만t급, 1만t급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2기의 갑거가 있다.
1883년 개항해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견인한 인천항은 원부자재부터 우리 국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비재는 물론 자동차와 주요 전략물자를 수출입하는 동북아의 중심항만이다.
방문객들은 때만 잘 맞으면 거대한 선박이 갑문을 통과하는 장관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수출입 현장을 눈으로 보는 교육적 효과도 기대해 봄 직하다.
갑문은 특히 풍광이 수려한 월미산 옆에 있어 벚꽃이 한창인 봄엔 월미산 둘레길 곳곳에서도 근사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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