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11일 경남 창원 STX조선해양에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신상호 STX조선해양사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예 경비함정인 ‘1003함’(1천600t) 진수식을 거행했다.
1003함은 지난 2010년 9월 해양경찰청과 STX조선해양이 건조계약을 체결한 후 2년 7개월의 공정을 거쳐 이날 진수됐다. 앞으로 성능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포항해양경찰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1003함은 길이 91m, 폭 11.8m로 최대속력은 30노트(kts, 시속56km)에 달해 포항항을 출항해서 독도까지 이동하는데 4시간30분이 소요된다.
세계최고의 조선기술로 건조된 1003함은 독도ㆍ이어도 와 배타적 경제수역 등 우리해역에서의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해양에서 발생하는 선박ㆍ인명사고시 수색ㆍ구조 및 예인, 해상 화재진압과 해양오염 방제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1003함에는 해양사고에 대한 신속한 수색 및 인명구조를 위해 초정밀 레이더, 야간 감시카메라 및 고속단정 2척을 탑재할 예정이며 원격의료시스템을 갖춰 육상 병원과 영상진료를 통해 함정에서도 신속한 치료도 가능하다.
또한, 선박ㆍ임해시설 화재시 신속한 화재진압을 위해 최대 100m(분당 10t)까지 분사가능한 주 소화포와 보조 소화포 등을 갖췄다.
해양경찰청은 이번 1003함 건조를 계기로 운용중인 대형 함정과 함께 동해 중ㆍ남부권에 대한 해양주권 확보는 물론 각종 해양사고에 대한 재난대응 전력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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