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 북미 정기항로 주요 서비스 제공 선사로 구성되는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은 6일까지 아시아발 미국행 정기 컨테이너항로(동항)의 10월 운임지표를 발표했다. 중국 국경절과 겹친 동월은 물동량 감소에 따른 업황 하락이 우려됐으나 서안행은 대략 전달과 비슷했고, 동안행도 약간 감소에 그쳤다. 북미 동항은 연간 업황유지 관측이 높아지고 있으며, 데이터면에서도 뒷받침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6월을 100으로 한 운임지표는 서안행이 90.54로 전달에 비해 0.14포인트 하락했다. 동안/걸프행은 78.78에서 0.46포인트 하락했다.
동항에서는 북미 동안 항만노사(USMX와 ILA) 교섭이 9월말 기한마감을 앞두고 난항을 겪어 파업 우려가 고조됐었기 때문에 항만 리스크 회피 관점에서 일부가 서안행으로 이동했었다. 그후 파업은 모면했으나 운임면에서는 약간 그 여파가 남아 있는 것 같다.
서안행은 9월, 2012년 들어 처음으로 90대로 올라섰고, 동안 파업이 비껴갔던 10월에 들어서도 업황을 유지한 모습이다. 6월 이후의 운임은 90대 전후에서 추이하고 있어 이전에 비해 운임수준은 안정돼 있다.
동서기간항로에서는 주요 출발지인 중국에서 국경절로 인해 10월의 물동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었다. 수급약화를 우려했던 각 선사는 주로 아시아발 유럽행 서항에서 일부 결편을 실시, 그대로 동계 비수기 감편체제에 돌입했다. 한편 북미항로는 일부 동안행을 제외하고 눈에 띈 결편 움직임은 없었다.
미국 민간통계서비스 제포사가 정리한 아시아 10개국발 미국행 동항의 10월 컨테이너 화물량(모선 적재지 기준)은 전년 동월비 2.5% 감소한 110만5000TEU였다. 주력인 중국 적재의 저조한 추이와 함께 홍콩과 타이완, 일본 등 주요 적재지의 부진으로 2012년 들어 지속돼 온 물동량 회복도 약간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8000 ~ 1만TEU 이상 대형선 투입이 잇따른 유럽항로에 비해 북미항로의 신조선 투입은 한정적이었다. 선복 공급량도 유럽항로만큼은 증가하지 않아 물동량 회복과 함께 수급은 유지돼 왔다.
10월의 업황이 유지됨으로써 북미 동항은 2012년 연간으로 크게 업황이 붕괴되지 않고 버텨낼 공산이 커지고 있다. 선사 관계자들은 2013년 서비스 컨트렉트(SC) 갱신을 위해 업황 유지에 대한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C는 이미 조기에 갱신하는 화주와의 교섭은 시작되고 있는 것 같은데 과제가 되는 것은 연말연시의 동향. 2013년 봄까지의 수급을 유지할 수 있으면 내년 5월의 갱신을 위해 본격화되는 SC 교섭에도 영향력이 생길 것으로 보여진다.
* 출처 : 12월7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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