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북미행 정기 컨테이너항로(동항)는 2012년을 통해 업황 붕괴를 모면하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발 유럽행 서항과 함께 올봄 운임인상으로 업황은 크게 회복됐으나 유럽 서항은 그후 수급약세로 인해 운임은 서서히 하락했다.
북미 동항에 대해서도 그 동향에 주목이 집중되고 있었다. 연간 업황을 유지함으로써 2013년의 서비스 컨트렉트(SC) 갱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11월 16일자 상하이발 스팟 운임을 보면 북미항로는 서안행이 40피트 컨테이너당 2224달러, 동안행이 40피트 컨테이너당 3246달러였다. 이전에 비해 약간 하락세지만 겨울철 비수기에 의한 것이 크다.
아시아 - 북미 정기항로의 주요 서비스 제공 선사로 구성되는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의 9월 지표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1998년 6월을 100으로 한 경우 서안행이 90.68로 올들어 처음으로 90대로 올라서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정기항로 관계자는 시세는 예상 외로 견조하다. 업황은 잘 버티고 있다고 평가한다. 북미 동항은 물동량 회복세를 유지해 왔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1년에 비해 선복 공급량은 상당량 늘어났다.
8천 ~ 1만TEU 이상 대형선 준공이 잇따랐지만 북미항로에는 그같은 대형선 투입은 한정적이어서 수급약화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이 업황 유지를 가능케했던 큰 이유다. 아울러 미국에서의 경기회복으로 일반 소비재 물동량이 신장됐던 것이 기여했다.
정기항로 관계자는 유럽에 비해 북미항로는 약간 포지티브한 요소가 있다고 평가한다. 미국의 중핵 소매업자행 수송이 견조세를 보이고 주택수요 회복에 따라 가구· 가재도구 등 주로 중국발 품목이 안정적이다.
미국 통관통계서비스 JOC-PIERS의 조사를 기초로 한 일본해사센터 정리에서는 2012년 1 ~ 9월의 북미 동항 화물량은 1006만9000TEU로 전년 동기비 2% 증가했다. 이대로 가면 글로벌 금융위기 후 수요 회복기에 있었던 2010년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 하에 정기항로 관계자로부터는 2013년 SC 갱신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도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이미 조기에 갱신하는 화주와의 교섭도 시작됐고, 그 흐름은 연초 이후의 본격적인 갱신시기 교섭에도 영향을 미친다. * 출처 : 12월6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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