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들어서 물동량 상승세가 한풀 꺾인 동남아항로는 운임마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달 물동량은 상승곡선을 그리며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달 물동량이 둔화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0월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운임 약세를 보인 지역이 많았다. 4~5월 운임회복(GRR) 이후 운임선방을 해온 호치민의 경우 지난달보다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00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물동량 강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싱가포르도 지난달 대비 TEU당 약 50달러 하락했다. 반면 방콕은 이번달에 물동량 강세를 보이며 지난달보다 TEU당 약 50달러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 바닥을 기던 운임과 비교하면, 11월 현재 운임은 비교적 무난한 수준이지만 시황 흐름이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안타깝다는 평가다.
동남아항로를 서비스하는 한 선사측은 “올해 4~5월 이후 이어졌던 시황강세가 지속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한번 흐름이 하강하고 나서 살아나지 못한 채 올해 마무리 지을 듯 싶다”고 언급했다.
올해 동남아항로는 8월말부터 시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회복세가 매우 빠른 모습을 보여줬다. 많은 연구기관들과 전문가들은 여전히 동남아지역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내년 동남아항로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양밍라인은 지난 20일 인천-싱가포르·말레이시아항로(PA2)를 개설했다. 기항지는 인천-톈진-상하이-홍콩-싱가포르-포트클랑-페낭-샤먼-인천 순이다. 3500TEU급의 <밴 애머조너스>호를 필두로 4250TEU급의
IADA 취항 선사들은 11월 동남아항로 유류할증료(FAF)를 수출항로는 전달과 동일하게 TEU당 100달러를 부과했고, 수입항로의 경우 전달보다 TEU당 5~10달러 인상된 160달러를 부과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