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7일자 상하이발 컨테이너 운임(스팟)은 북미 서안행의 경우 40피트 컨테이너당 2490달러를 기록, 전주에 비해 약간 상승했다. 북유럽행은 20피트 컨테이너당 1284달러로, 운임이 급등했던 3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미 동항은 2011년의 물동량 정체를 거쳐 올들어 회복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민간통계서비스 제포사에 의한 아시아 10개국 적재 7월 컨테이너 화물량(모선 적재지 기준)은 전년 동월비 8.5% 증가한 123만1000TEU를 기록했다. 중국 적재화물의 견조세와 일본과 아세안국가로부터의 화물이 두자릿수 증가했던 것이 주효했다.
2012년 1 ~ 6월 누계에서도 화물량은 안정돼 있다. 미국 통관통계서비스 JOC-PIERS의 데이터를 기초로 한 일본해사센터 정리에서는 올 상반기 아시아발 미국행 누계 컨테이너 화물량은 전년 동기비 2% 증가한 650만2000TEU를 나타냈다. 전년에 비해 미증에 그쳤던 2011년에 비해 성장률은 상승하고 있다.
2011년 물동량이 저조세를 보이며 운임업황이 부진했던 영향으로 각사 모두 올봄 항로개편에서는 대대적인 서비스 강화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8월 각사가 일괄운임인상(GRI)을 실시해 성공한 것도 앞으로의 업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예년같으면 여름철 이후의 성수기에는 피크시즌서차지(PSS)를 징수하나 올해는 이례적 인상이 됐다.
난항을 겪고 있는 북미 동안 항만의 노사교섭도 업황에 미묘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9월말 노동협약 기한마감을 앞에 두고 각 선사는 동안 항만 마비와 그에 따른 서안 항만 혼잡으로 인한 비용증가를 예상해 10월부터의 항만혼잡과징금(PCS) 징수를 밝히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동안의 노사교섭 문제는 단기적으로 보면 업황에는 플러스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혼란이 장기화될 경우 북미항로에 미칠 영향은 미지수라는 것이다.
* 출처 : 9월20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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