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가 올 2분기의 성장둔화세에서 벗어나 최근 몇 주 사이에 반짝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 인식지수가 올라가고 일자리도 전반적으로 증가하 있으며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미경제를 아직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일단 긍정적인 요소들이 북미항로의 호재로 작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북미항로는 유럽항로 등 타 원양항로와 비교시 상당히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고 있는 북미항로는 선사들의 적절한 선복조절과 물량 증가세로 스페이스가 타이트할 정도라는 지적이다. 선복량 과잉을 최대한 억제한 것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북미항로의 서안행은 선박이 만선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고 동안행도 90%이상의 소석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한달동안 아시아 10개국에서 미국으로 나간 수출 컨테이너물동량은 총 123만1천TEU로 전년동월에 비해 8.3% 증가했고 전달보다도 7.7%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복이 안정되고 물동량이 늘다보니 선사들로선 침체기의 하락된 운임을 보전키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북미항로 취항선사들은 일제히 9월 운임인상을 발표하고 나섰다. 한진해운, 현대상선, K-Line이 9월 13일부터, OOCL이 9월 14일부터 운임을 인상할 예정인데, 40피트 컨테이너당 500달러, 20피트당 400달러씩 올릴 계획이다. 미동안/내륙행 화물에 대해선 40피트 컨테이너당 700달러, 20피트당 560달러를 인상할 방침이다.
선사들이 연이어 운임인상을 발표하고 나서는 가운데 북미 동안행 40피트 컨테이너화물 운임이 4천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경제의 회복세가 더디지만 성수기 북미항로는 선사들의 욕구에 어느정도 부응하는 분위기다.
< 정창훈 편집국장 chje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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