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아시아발 북미항로(동항)의 운임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 멤버사들의 운임은 6월까지 상승세였다. 북미항로에서의 올봄 개편은 소폭에 그쳐 스페이스 공급량은 전년과 큰 차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국적선사의 소석률도 고수준으로 추이, 앞으로 기대를 걸어볼만한 형국이다.
TSA 발표 운임지표에 따르면 2008년 6월을 100이라 한 경우 금년 6월 미국 서안행은 89.84, 동안/걸프행은 80.15였다. 연초 1월에는 서안행이 82.47, 동안/걸프행이 73.96으로 모두 6월까지 상승세를 보였고 동안/걸프행은 2011년 5월 이후 13개월만에 80대로 올라섰다.
그 동안 컨테이너 물동량은 완만하지만 계속해서 증가했다. 미국 민간통계서비스 제포사가 미국 세관 데이터를 기초로 한 정리자료에 의하면 1 ~ 6월 누계 아시아 10개국발 컨테이너화물량은 전년 동기비 3% 증가한 646만6000TEU를 기록했다.
북미 동항은 세계경제 침체와 미국의 완만한 물동량 회복 영향으로 2011년 시즌 운임은 저조했다. TSA 지표는 2011년 11월에 서안행에서 77.02, 동안/걸프행은 71.36으로까지 하락했다. 항로부진 영향으로 2012년 봄 서비스 개편에서 큰 움직임도 없었다.
한편 운임이 저조했던 2011년 시즌도 1만TEU급 초대형선이 잇따라 투입돼 수급이 약화됐던 유럽항로에 비하면 북미행 수급 약화는 비교적 경미했다. 올해 들어 물동량 회복세와 공급량 유지, 정기 컨테이너선 부문의 실적악화 등의 요인이 겹쳐 인상이 본격화됐다.
일본 중핵 3사의 북미 동항 4 ~ 6월 소석률을 보면 NYK가 85%, MOL이 93%, K-Line이 96%로 고수준을 기록했다. 또 3사 모두 전년 동기를 상회하는 소석률을 보이는 등, 수급 타이트를 엿볼 수 있는 결과가 됐다.
북미행은 5월에 결말이 난 서비스 컨트랙트(SC)의 결과가 이후 최대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출처 : 8월8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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