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시장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선화주 모두 안도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주택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미국 주택시장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는 배경에 주택 재고감소, 일자리 창출, 정부 부동산 지원정책이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초래한 것이 주택경기 폭락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미 경제가 글로벌 경기침체하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북미항로의 해상물동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해 본다. 본격적인 여름철 성수기에 진입한 북미항로는 예상대로 시황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취항선사들은 운임회복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
아시아/북미항로 취항 컨테이너 정기선사들은 내달 상순부터 아시아발(發) 컨테이너화물 운임을 잇따라 인상할 움직임이다.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은 8월 중순 미국행 컨테이너화물 운임 인상 계획안을 발표했다. TSA측은 선사들의 항로 수지 상황을 개선키 위해 2013년 시즌 장기계약에 대한 사전준비도 담고 있다.
운임인상안을 보면 미국 서안행의 경우 40피트 컨테이너당 500달러, 동안 올워터는 40피트 컨테이너당 700달러다. 또 TSA는 리퍼화물에 대해서도 서안행은 40피트 컨테이너당 1000달러, 그 밖의 행선지는 40피트 컨테이너당 1250달러의 인상을 8월 15일부터 실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북미항로 취항선사들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성수기할증료를 도입해 일정규모 성공하는 등 항로 운임수준도 순조롭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 항로여건이 선사측에 유리해지자 성수기를 계기로 항로수지 완전 흑자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상선은 8월 4일부, K-Line과 APL은 8월 5일부 그리고 하파그로이드는 8월 7일부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10개국에서 선적돼 미국으로 나가는 수출컨테이너화물의 상반기 수송실적을 보면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 646만6000TEU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동량 증가세가 아직 미미하지만 미국 경기회복 지연으로 저조했던 2011년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어 고무적인 결과라 분석된다.
< 정창훈 편집국장 chje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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