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 탈출, CIS시장을 주목하라
-러시아 WTO가입으로 수출환경 개선, 국제행사로 프로젝트 수요 증가 -
-KOTRA, 7.17일 CIS무역관장 전략회의에서 진출확대 전략 수립 -
KOTRA(사장 오영호)는 7월1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CIS지역 무역투자 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수출부진 타개 대책을 논의했다.
CIS 지역 8개 무역관장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러시아가 다음달부터 WTO 정식 회원국이 됨에 따른 CIS시장의 여건변화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시장확대전략을 점검하였다.
특히, 이번 회의는 최근 수출부진으로 KOTRA가 비상체제를 가동한 후 처음 개최되는 무역관장 전략회의로, 회의장에서는 보다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긴장감 속에서 어느 때보다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러시아를 포함한 CIS지역은 연평균 6%에 육박하는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취약한 제조업과 소비지향 성향으로 연간 4,5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 수입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축적된 오일머니를 활용한 사회인프라 개선작업 등 프로젝트의 발주도 활발하다.
특히 오는 8월부터 러시아가 WTO 정식회원국이 되면서 우리기업의 수출환경도 개선된다. 자원의존도가 높은 CIS국가들이 최근 국제 유가하락으로 경제가 둔화될 조짐이 있지만, 여타 신흥국에 비해서 여전히 견실한 경제성장을 보일것으로 KOTRA는 전망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추어 KOTRA는 CIS시장 진출확대 전략을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각종 사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첫째, 신수종(新樹種) 수출 유망품목 발굴이다.현재 우리나라의 대 CIS 수출은 주로 대기업 상품인 자동차, IT 및 가전 등으로 전체수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 편중되어 있다. 따라서, 신규 수출상품 개발 없이는 지속적인 시장 확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KOTRA는 신수종 수출유망 품목으로 대폭적인 관세인하가 예정된 철강제품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및 의약품, 송배전 기자재, LED제품, 지능형교통망시스템(ITS) 관련제품 등을 선정하고 해당품목의 본격적인 수출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둘째, 프로젝트 수주 지원 강화다. 최근 CIS지역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개최되는 유로컵 2012,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2018 러시아 월드컵축구 등 대형 국제 행사유치가 봇물을 이루고 있으며, 관련 프로젝트 시장 규모는 약 1,500억 달러에 이른다.
또한 국민소득증가로 자동차 운행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물류운송망 개선을 위한 ITS 관련 프로젝트와 함께 낙후된 병원시설 현대화 프로젝트 등이 유망프로젝트로 대두되고 있다.
셋째, 현지 글로벌기업 납품 확대다. 현재 러시아에는 Media Markt, Ikea등 글로벌기업들이 다수 활동하고 있으며, 러시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Avtovaz 등 현지 대기업들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다. KOTRA는 이런 추세에 대응하여 현지의 Supply Chain에 우리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그간 CIS시장이 진입장벽이 높아 대기업 위주로 진출을 하였으나, 최근 기업 환경이 좋아지면서 우리 중소기업에게도 길이 열리고 있다.” 라며, “수출 환경이 악화되고 있지만 우리기업들은 아직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CIS지역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경쟁국보다 한발 앞서 시장을 선점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라고 강조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