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금씩 물동량 상승을 이어온 러시아항로는 6월에도 소폭 상승세가 이어졌다. 매달 4~5% 정도의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는 한러 수출항로의 올해 상반기 물동량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약 15%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8월초 휴가철을 제외하면 7월~10월말까지 성수기에는 물동량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시황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와 자동차 관련 품목이 물동량 상승을 견인했고, 지난해 부진했던 전자제품 수출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였다. 한편 전통 효자품목이었던 레진은 큰 변동이 없었다.
화물적재율(소석률)은 70~80%가량 기록하고 있으며, 올 초부터 운임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기가 도래함에 따라 성수기할증료(PSS) 부과 소식이 들리지만 확정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이 기간에는 한러 수출항로의 MCC트랜스포트, PIL, CMA CGM 등 신규 선사들의 진입이 러시를 이뤘지만 올해는 조용한 편이다.
러시아의 1~4월 경제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4.6% 늘어나는 등 러시아의 경제는 평탄하게 흐름은 좋지만 올 하반기 러시아 수출은 유럽 재정위기에 기인한 국제유가 하락세로 다소 불투명하다고 코트라는 전망했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면 러시아의 신용등급이 조정되고 경제성장률 및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러시아지역에 자동차 시장이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5% 상승했다.
1~5월 자동차 수출 물량은 기아차 7만3690대, 현대차 7만3146대, 한국GM 3만2190대를 기록했다. 현대 솔라리스(한국 모델명 엑센트), 기아 뉴스포티지(스포티지R)·뉴리오(프라이드), 한국GM 넥시아(씨에로)·마티즈 등의 모델이 인기를 끌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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