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 정기선사들의 북미항로에 거는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왜냐하면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로 유럽항로 운임인상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믿을 원양항로는 그래도 북미항로인 셈이다. 다행히 미국경제가 침체국면에서 다소 살아나고 있고 미 항만에서 처리하는 컨테이너화물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월별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아시아 18개국 지역과 미국을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항로 지난 3월 아시아발 동항 물동량은 전년 동월대비 10% 증가하는 고무적인 현상을 나타냈다. 참고로 지난 2월에는 10% 가깝게 감소했었다. 주력시장인 중국발 컨테이너화물의 견조세와 아세안 국가발 화물 호조가 신장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중국발 화물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는데, 가구, 가재도구와 섬유, 섬유제품, 일반 전기기기 등 주요품목들은 20% 이상 신장세를 기록했다.
일본적재 화물의 경우 타이어· 튜브류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AV제품도 저조했으나 주력인 자동차부품이 전월에 이어 두자릿수 증가하는 등 미국행 자동차관련 물품의 본격적인 회복세가 본격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적재 화물의 경우 일반 전기기기의 부진이 이어져 저조한 양상을 나타냈다. 타이완적재는 자동차부품, 가구, 가재도구, 섬유, 섬유제품이 두자릿수 증가해 호조세를 보였다.
아세안 국가들의 경우 태국적재가 10% 가까이 하락했고 필리핀, 캄보디아도 부진했다. 반면 베트남적재는 전월 부진을 떨치고 30% 증가했다. 남아시아적재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적재가 두자릿수 감소했다.
한편 북미서안 PSW 3개항의 지난 4월 수출입 컨테이너화물 처리량(공컨테이너를 포함)은 롱비치항과 오클랜드항 2개항 실적이 전년 동월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롱비치항은 전년 동월비 13% 감소한 46만2000TEU, 오클랜드는 2% 감소한 18만8000TEU를 나타냈다. 다만 LA항은 15% 증가한 70만7000TEU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편 TSA 회원사들은 6월 10일부로 피크시즌서차지를 도입할 예정이다. 적용액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600달러다. 지난해는 물동량 부진으로 성수기 할증료를 제대로 적용치 못했으나 금년에는 소석률이 95%에 달해 피크시즌서차지 적용은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 정창훈 편집국장 chjeong@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