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라인이 아시아-유럽항로에서 진행 중인 매일운항 체제를 다른 노선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라인의 루카스 보스(아래 사진)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지난 18일 컨테이너리제이션인터내셔널(CI)이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글로벌 정기선 컨퍼런스’에서 "올해 우리 목표는 주요 동서항로 뿐 아니라 오세아니아나 남미항로에서도 정시배송( on time delivery) 비율을 9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매일운항서비스를 다른 지역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스는 "아프리카나 러시아 등 일부 시장은 인프라 문제로 매일운항 체제 도입이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하면서도 "하지만 이 지역에서 우린 경쟁사보다 정시율을 높이길 원한다"고 말해 서비스 변화를 예고했다.
보스는 유럽항로의 데일리머스크 서비스는 컨테이너 정시도착률 평균 98%로 제공되고 있으며 2월엔 정시율이 99%에 이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데일리머스크가 대단히 자랑스러우며 이 서비스에 대한 화주들의 반응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막대한 투자와 위험이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와 함께 서비스산업에서 반드시 필요한 신뢰도 제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덧붙여 데일리머스크 이후 선사들의 얼라이언스(제휴그룹)가 재편된 사실을 지적하며 "정기선 산업의 합종연횡을 불러오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보스는 "유럽항로에서 데일리머스크 도입으로 머스크라인의 시장점유율은 21%에서 25%로 확대됐다"면서도 "머스크라인의 의도는 점유율 확대가 아닌 유지였다"고 말해 '치킨게임'을 위해 데일리머스크를 도입한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을 일축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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